최근 급증 A형간염 원인은 ‘수입 염장 바지락살’
최근 급증 A형간염 원인은 ‘수입 염장 바지락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5.27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충청권 환자 급증…수입한 영업자에 회수·폐기 명령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그 원인으로 수입 염장 바지락살이 지목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A형 간염 환자 증가 원인을 조사하는 중 수입 염장 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지자체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A형간염 환자들이 식당(인천 소재)에서 섭취한 조개젓 반찬과 5일장(경기도 소재)에서 구매한 조개젓 제품이 한 업체가 수입한 염장 바지락살로 만든 사실과 경기, 인천 등 전국에 공급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인천 남동구가 환자들이 섭취한 염장 바지락살과 동일한 미개봉 제품을 수거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수입한 영업자에게 회수·폐기를 명령했고, 해당 해외 제조업소의 염장 바지락살에 대해 수입신고 수리 보류 조치했다. 아울러 그동안 통관 단계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 이력 없이 유통되고 있는 염장 바지락살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이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A형간염 환자가 증가했다. 주당 100명 이하로 유지되던 환자 수는 11주(3월 7일~13일)부터 환자가 100명 이상으로 늘었고, 특히 17주(4월 18일~24일) 189명, 18주(4월 25일~5월 1일) 179명, 19주(5월 2일~8일) 150명, 20주(5월 9일~15일) 203명, 21주(5월 16일~22일) 190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