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맛·영양 +, 나트륨·당류 -’…슬기로운 식생활은?
코로나 시대, ‘맛·영양 +, 나트륨·당류 -’…슬기로운 식생활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6.03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달 음식 급증 성인 12.5% 체중 증가 대응
식약처, ‘집콕시대 가이드·나트륨 줄인 식단’ 책자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등 간편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영양불균형과 체중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자 ‘집콕시대, 상황별 건강 식생활 실천 가이드’와 ‘나트륨 줄인 한 끼 식단’을 제작·배포한다.

음식 배달 시장은 2017년 2조 7000억 원에서 코로나19가 본격 기승을 부린 작년 17조 3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 여파로 성인(20~65세) 12.5%는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한국건강증진 개발원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와 한 끼 식단은 최근 식품 소비패턴 변화와 나트륨, 당류 등의 섭취량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집콕시대, 상황별 건강 식생활 실천 가이드’를 살펴보면 가정에서 △식재료를 준비할 때 △음식을 조리할 때 △음식을 먹을 때 △음료를 마실 때로 구분해 각각 상황에 맞는 실천요령을 담았다.

 

‘식재료를 준비할 때’는 영양과 안전을 고려한 식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식품 포장이나 웹페이지에 표시된 영양정보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고, 구입한 식재료는 식품 특성에 맞게 실온, 냉장 또는 냉동 등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해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당류와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설탕 대신 비타민·무기질·식이섬유 등이 함유된 과일즙을 사용하고, 소금 대신 채소와 해조류 등으로 국물 맛을 내는 등 식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활용해 음식 맛을 내는 것이 좋다. 햄 등 가공육은 끓는 물에 3~5분 정도 데치면 나트륨을 줄일 수 있으며, 국물이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조리하실 때엔 채소는 더 넣고, 제공된 양념을 조절하면 나트륨·당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을 먹을 때’는 양념을 덜어내고, 국은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며 양념은 별도로 주문해 적절하게 간을 맞춘다. 또한 균형 있는 식사를 위해 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채소류, 과일류, 유제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천천히 먹으면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음료를 마실 때’는 당류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가다 음료보다는 물을, 커피나 차를 마실 때엔 설탕과 시럽을 빼고 마시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식생활 가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번 가이드를 통해 국민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