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몽골·우즈벡 등 유망 시장 부상…신북방 수출 44% 증가 1억2900만 불 달성
러시아·몽골·우즈벡 등 유망 시장 부상…신북방 수출 44% 증가 1억2900만 불 달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6.1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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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음료, 면류, 과자류 두 자릿수-쌀 가공식품 세자릿수 신장
가공식품 작년비 45% 늘어난 1억1900만 불
신선농산물 990만 불…인삼 129%-과실 69% 증가

2021년 5월 기준 러시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등 신북방 국가 수출이 전년대비 44.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이 전년과 비교해 45.2%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특히 러시아, 몽골 등 국가로의 수출이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21년 5월 누계 기준 신북방 국가 농식품 수출이 1억 2900만 300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3년 만에 증가 추이로 돌아선 것으로, 2017년 5월과 비교하면 50% 이상 증가했다.

음료, 면류, 과자류, 쌀 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전년 동월 대비 45.2%가 증가한 1억 1900만 400달러를 기록했다. 음료, 면류, 과자류는 각각 92.7%, 59.7%, 50.5% 늘었다. 특히 쌀 가공식품은 222.6%가 늘며 94만 달러를 달성했다.

신선 농산물도 34.3% 증가한 990만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실류(69.5%↑), 인삼류(129.7%), 버섯류(48.1%) 등의 선전이 주효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8456만 달러, 53.2%↑), 몽골(3075만 달러, 47.7%), 우즈베키스탄(286만 달러, 28.5%), 키르기스스탄(84만 달러, 39.8%)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중 러시아와 몽골 2개국의 수출 비중이 89.2%를 차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출 선도 기업과 함께 다음과 같이 신북방 국가 시장 개척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신북방 국가 시장 개척을 위해 시장성, 소득 및 한류 수준 등 진출 여건, 수출업체 수요 조사 등을 토대로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3개국을 전략 국가로 지정하고 시장 개척 요원을 파견하고 있다.

특히 청년 해외 개척단은 러시아어, 몽골어 등 현지어에 능통한 대학생을 선발, 중소 수출업체와 1:1 매칭해 현지 시장조사, 신규 바이어 발굴, 제품 통관지원, 유망품목 홍보·마케팅 등 시장 개척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시장 개척의 핵심 주체인 수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북방 국가에 수출이 유망한 품목을 선정하고, 이들 품목을 생산·수출하는 중소 식품업체를 선발, 시장 개척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52개사를 선정해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시장조사 및 시범매장(안테나숍) 운영, 수출상담회, 식품박람회 참가,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발생으로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짐에 따라 작년부터 온라인몰, 배달 앱, TV 홈쇼핑 등 신유통채널 연계 홍보마케팅 지원을 강화했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오존(Ozon)에 한국 식품 상시 판매장 구축하는 한편 카자흐스탄 글로보(Glovo), 몽골 톡톡(Toktok) 등 배달 앱을 활용한 홍보 판촉은 물론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한 체험 후기 전파 등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확대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작년 신남방 지역에 이어 신북방 국가의 수출 증가로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의 중요성이 확인된 것으로, 앞으로도 신북방 지역이 주력 수출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발굴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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