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위드 코로나’ 앞두고 외식 업계 활기
내달 말 ‘위드 코로나’ 앞두고 외식 업계 활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9.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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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온라인 채널에 매장 영업시간 연장 시너지 효과
오프라인 경쟁력 향상 위해 신메뉴 등 준비
확진자 2000명대 상황서 큰 기대에 신중론도

내달 말부터 ‘위드 코로나’ 방역 정책 시행 가능성이 예측되면서 그동안 지속적인 거리두기 연장으로 어려움을 토로해 오던 외식업계가 모처럼 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외식업계는 배달전문 매장을 오픈하고 HMR 제품을 론칭하는 등 비대면 매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부진한 매장영업 매출 부분을 채워 왔지만 갈수록 쌓이는 경영 손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내 인구의 70%가 1차 접종한 시점부터 위드 코로나를 고려할 수 있다며 내달 초부터 준비작업, 검토작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0월 말이면 백신 접종률 7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며 움츠렸던 오프라인 판매까지 일정 궤도에 오른다면 기존 강화한 온라인 채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업계는 완화된 방역체계가 시행될 경우 억눌렸던 소비활동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 한창이다.

△내달 말부터 ‘위드코로나’ 방역 정책 시행 가능성이 예측되면서 움츠렸던 오프라인 판매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돌면서 외식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업계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한창이다.
△내달 말부터 ‘위드코로나’ 방역 정책 시행 가능성이 예측되면서 움츠렸던 오프라인 판매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돌면서 외식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업계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한창이다.

SPC그룹은 국내 독점 유통하고 있는 잇 저스트(Eat Just)의 식물성 대체 달걀 ‘저스트 에그(JUST Egg)’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를 통해 샌드위치 등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10월 4일까지는 용산의 핫플레이스 용리단길에서 ‘파이오니어 클럽’ 팝업 레스토랑도 연다.

스타벅스도 최근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 등 식물 기반 푸드 4종을 출시하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하반기 중으로 비건 메뉴를 음료까지 확대하고, 대체우유 중 하나인 오트밀크를 음료 선택 옵션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투섬플레이스는 베이커리·식물성 대체육 샌드위치 판매 매장 확대에 나섰다. 우선 베이커리 판매 매장을 기존 19개에서 약 260개로 확대했다. 지난 6월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해온 베이커리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빵 4종을 엄선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식물성 대체육 옴니미트 샐러드랩 판매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 해당 제품은 버섯·콩단백으로 돼지고기 맛을 구현한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했다.

맘스터치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실험적인 시도들을 진행할 ‘랩(LAB)’ 콘셉트 매장을 송파구 헬리오시티에 열었다.

맘스터치 랩(LAB)은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메뉴와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실시하는 ‘랩 스토어(LAB STORE)’ 개념으로 운영된다. 맘스터치가 기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메뉴와 서비스, 매장 형태 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다.

맘스터치는 이 외에도 배달전문, 플래그십, 펍(PUB) 등 다양한 형태의 맘스터치 랩(LAB) 매장을 연내 오픈해 브랜드 경쟁력 및 고객 경험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1일 확진자가 2000여 명이 달하는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가능성을 속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외식 관련 한 컨설팅 업체 대표는 “지난 2년간 악으로 깡으로 견딘 외식업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 좋겠지만 확진자가 오히려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백신 접종률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다”며 “위드 코로나 향방은 추석명절을 기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직까지는 여러가지 변수를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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