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에 호주산 ‘락 랍스터’ 어때요?
집밥에 호주산 ‘락 랍스터’ 어때요?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1.11.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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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수산물 전시회’서 14개 업체 국내 시장 진출 타진

호주산 ‘락 랍스터(Rock Lobster)’가 한국을 찾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급 식재료, 특히 프리미엄 수산물의 수요 또한 늘고 있는 가운데 호주산의 활 수산물들은 프리미엄 수산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의 경우 작년 코로나19 책임론 등을 둘러싸고 호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여러 종류의 호주산 물품에 대해 수입을 통제했으나 호주산 락랍스터만큼은 홍콩을 통해 밀수입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그 수입량이 50배가 뛸 만큼이었다고 국내에 전해지기도 할 정도였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호주 프리미엄 수산물 전시회’에서는 14개의 호주수산업체를 초청, 수출업체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국내 업체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수산업은 호주 농식품 수출 순위에서 연간 수출액 12억 호주달러로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락 랍스터는 신선과 냉동 수출을 합쳐 4억 7000여만 달러(작년 기준)의 수출로 4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호주는 한국으로 △연어 △활락랍스터 △냉동새우 △활장어 △활먹장어 △냉장성게알 △냉동남방 △냉동 메로 △냉동빙어 △자숙 전복살 등 수산물을 수출 중이다.

호주산 락 랍스터는 호주 전 지역에서 고루 서식하나 지역마다 특징이 명확하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는 호주 대륙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크게 서부·남부·동부·열대 락 랍스터 4종으로 분류되는 호주산 락 랍스터는 무늬, 크기, 살코기양, 보관 및 유통 환경도 모두 다르다.

호주 랍스터는 미국이나 캐나다산 랍스터보다 꼬리에 껍질에 비해 살코기 함량이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랍스터 품종에 따라 물의 온도, 먹이, 서식지의 차이로 맛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살이 단단하고 풍부하며 단맛이 많이 난다. 이 때문에 썰어먹는 회에 아주 이상적이며 회 외에도 찜, 구이, 바비큐 등으로 조리할 수 있다.

호주의 수산업은 주정부가 관리하에 생산량 조절과 산업의 지속성을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 매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락 랍스터의 수출업체는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에서 정한 호주 식품기준에 맞춰 생산해야 하고 HACCP과 같은 식품 안전기준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호주의 랍스터 산업은 야생동물의 무역에 있어 환경보호와 생물다양성보존의 승인을 받아 최근 SAFS 리포트에서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분류된 바 있다. 호주 서부 락 랍스터는 수산업 최초 MSC 증명서를 받았으며, 남부 락랍스터도 전반적인 공급관리 프로그램인 클린 그린 프로그램(Clean Green Program)을 2004년부터 시작했다.

△프리미엄 수산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호주산 락 랍스터가 한국 시장 입성을 알렸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호주 프리미엄 수산물 전시회’에서는 14개의 호주 수산업체를 초청, 수출 업체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국내 업체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프리미엄 수산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호주산 락 랍스터가 한국 시장 입성을 알렸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호주 프리미엄 수산물 전시회’에서는 14개의 호주 수산업체를 초청, 수출 업체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국내 업체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대표인 줄리 퀸(Julie Quinn) 공사참사관은 “호주 수산 산업은 매년 전 세계 식탁의 고품질, 영양가 높은 맛있는 수산물을 제공하면서 매년 호주 경제에 34억 달러의 생산성을 제공한다”며 “호주 수산업체와 한국 수입업체의 관계가 오래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Ferguson Australia △Limestone Coast Fishermen's Co-operatives (LCFC) △South Australian Lobster Company (SALCO) △Williams Seafood △Austral Fisheries △Geraldton Fishermen’s Co-operative Ltd (GFC) △Indian Ocean Rock Lobster △Sea harvest △Australian Bay Lobster Producers Ltd △AWC Seafood △Clarence River Fishermen’s Co-operative △DanDean Exports △Ulladulla Fish Coop △JSJ Seafood 등 현지 수산업체들과 국내 수입업체간의 화상회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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