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 유형별 기준 적용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 유형별 기준 적용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1.04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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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스마트 급식 등 ‘제5차 어린이 식생활 종합계획’ 4대 전략 발표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 어린이 프로그램 중심 제한
학교 주변 편의점에 ‘어린이 건강코너’ 시범 사업 추진
어린이 식생활 기초 통계 개발 급식 연계 식단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어린이들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3년(2022~2024)의 정책 방향을 담은 ‘제5차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안전하고 영양 있는 어린이 급식 제공 △어린이 성장과정별 맞춤형 지원 다양화 △데이터 기반 정책 추진 인프라 구축 등 ‘바른 식생활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어린이’를 비전으로 4대 전략과 12개 과제로 구성된다.

‘바른 식생활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어린이’를 비전으로 한 4대 전략과 12개 과제.
‘바른 식생활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어린이’를 비전으로 한 4대 전략과 12개 과제.

우선 어린이의 미디어 사용 행태와 환경변화에 맞춰 어린이가 주로 시청하는 TV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 규제를 개선한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광고 제한은 현재 오후 5~7시에 방송되는 모든 TV프로그램에 적용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어린이들이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나 시간대를 중심으로 광고 제한을 추진한다.

유튜브와 같은 뉴미디어에서는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자율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또 저염·저당식품 등의 제조·판매를 활성화해 어린이가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한다. 그동안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할 때 유형과 상관없이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식품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기준을 적용해 영양을 고루 갖춘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식품 생산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 주변 편의점에서 저염·저당 제품 등 건강한 식품을 구분‧진열 판매하는 ‘어린이 건강코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참여업소에는 인센티브 지급을 추진합니다.

아울러 햄버거·피자 등 프랜차이즈업소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당 함량을 가독성 있게 표시하도록 한다.

안전하고 영양 있는 급식 제공에도 앞장선다. 전국 모든 시·군·구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234개소)가 설치됨에 따라 모든 소규모 어린이급식소가 위생·영양관리를 지원(수혜 아동수 103만 명)받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2.0 시대’로 도약한다.

식재료 구매부터 배식까지 급식관리 절차 전반에 ‘스마트 어린이 급식관리 시스템’을 2024년부터 적용하고, 지역센터별로 특화된 전문센터와 급식소별 전담영양사 지정 제도를 도입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어린이 식생활 종합계획
어린이 식생활 종합계획

식중독 예방관리 역시 강화한다. 어린이 집단급식소 점검을 확대하고 노후된(10년 이상) 학교급식소를 개·보수해 급식환경을 개선하며, 신속한 원인규명을 위해 ‘식중독균 유전정보 DB’를 확대하는 등 원인조사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또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려한 균형 잡힌 학교급식을 제공하고, 비만 등 건강취약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식단을 개발·보급하며 알레르기 식단관리도 강화한다.

어린이 성장과정에 따라 맞춤형 식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연령별 특성에 맞춘 식생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식습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학교 내 ‘식품안전 및 영양’ 교육을 확대한다. 아울러 고등학교 개설과목으로 인정받아 일부 고등학교에서 수업 중인 식품안전과 건강 과목을 채택하는 학교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건강한 수산물 밥상 캠페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용 온라인 식생활 게임, 웹 기반 개인별 식생활 진단‧맞춤형 교육자료 등 온라인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제공한다.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어린이는 ‘튼튼먹거리 탐험대 교육’ 등 찾아가는 현장 교육을 확대·추진하고, 지역센터에서 보건소 등과 연계해 영양이 취약한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영유아 양육자나 비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영양교육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식품영양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규제과학 정책기반을 마련한다. 식품영양정보를 수집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어린이집‧유치원‧학교 급식시스템과 연계해 균형 잡힌 식단 개발 등에 활용한다.

또한 ‘어린이 식생활 기초 행태조사’를 실시하고 정책효과 분석시스템을 마련해 국가적인 신뢰를 갖춘 어린이 식생활 기초 통계를 개발·생산한다.

김강립 처장은 “미래 주역인 어린이에게 더 안전하고 건강한 어린이기호식품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영양 불균형과 영양 격차 해소를 위해 체계적인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식생활 환경에서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영양을 골고루 갖춘 식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식약처는 각 세부과제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해 연차별 세부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며,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법령/자료 → 자료실 → 매뉴얼/지침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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