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식품, 자회사 효원 ‘김치 제조 위생’ 보도에 공식 사과
한성식품, 자회사 효원 ‘김치 제조 위생’ 보도에 공식 사과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2.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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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김치 위생 논란… 23일부로 모든 김치 공장 가동 중단

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은 22일 MBC에서 보도된 자회사 '효원'의 김치 제조 위생 문제와 관련해 23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22일 한성식품이 MBC 보도와 관련 사과문과 추가입장문. (자료=한성식품)
22일 한성식품이 MBC 보도와 관련 사과문과 추가입장문. (자료=한성식품)

한성식품은 "자체 정밀점검과 외부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신속하게 시행해 한 점 의혹과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나아가 공장의 영구 폐쇄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위생과 품질관리체계 전반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추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진천공장에 대한 무기한 폐쇄 조치에 이어 일시적으로 부천과 서산, 정선 등에 소재한 3개의 직영공장도 전면 가동 중단 조치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전날 MBC는 한성식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 핀 무를 손질하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성식품 자회사 효원의 공장에서 색이 변하고 곰팡이가 핀 배추 및 밀가루 풀을 써서 김치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내부고발자를 통해 알려졌다. 

재료뿐만 아니라 공장 위생도 문제시됐다. 깍두기용 무를 담아놓은 상자엔 물때와 곰팡이가 붙어 있고 완제품 포장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엔 애벌레 알이 달려있었다고 전해졌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 대부분은 해외수출 및 국내 급식 등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지역 공장의 안전에도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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