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격변기 3년 이끌어 갈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
[인터뷰] 격변기 3년 이끌어 갈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3.29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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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성장 지원 미래 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
차기 정부의 식품 정책과 조율 새로운 도약 과제
정부-기업 가교 역할 통해 식품 친화 생태계 조성
원재료 공급망 점검 병행 원가 부담 완화 방안 강구
현장에 맞는 소비기한 표시제 지원-탄소 중립 동참
대체 단백질 등 신속 대응…K-브랜드 지재권 확보

이효율 식품산업협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향후 3년간 더 협회를 이끌게 됐다.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은 올해 ‘미래 선도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사업 목표를 내걸었다. 급변하는 식품산업 환경변화에 신속 대응하고, 식품 친화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식품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 이를 위해 협회는 미래 식품산업 환경변화 사전 대응, 글로벌 식품산업 혁신성장 지원 강화, 식품 친화 생태계 조성 등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권장 소비기한 시행에 따른 제도 활성화에 앞장서는 한편 설탕세 도입, GMO 완전 표시제 등 불합리한 규제에 맞서고, 대체 단백질 식품 등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신속한 대응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식품산업 혁신성장 지원 강화를 위해 특허청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K브랜드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식품 친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재돼 있는 식품유관단체와 손을 잡고 식품산업직능단체로서의 기반 다지기에도 앞장선다. 본지는 연임에 성공한 이효율 협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또다시 3년간 출항을 하게 된 식품산업협회의 역할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 봤다.

△식품산업협회장 연임에 성공한 이효율 회장은 올해 ‘미래 선도 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사업 목표를 내걸었다. 이효율호에 재승선한 식품산업협회는 식품산업의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식품 친화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식품산업협회장 연임에 성공한 이효율 회장은 올해 ‘미래 선도 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사업 목표를 내걸었다. 이효율호에 재승선한 식품산업협회는 식품산업의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식품 친화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사회 및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의 각오는.


▶올해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로 정부 조직이 개편돼 정치·경제 정책 기조가 많이 바뀌게 될 것인데, 차기 정부의 새로운 식품 정책들을 조율하면서 식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올해 협회는 ‘미래 선도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사업목표 아래 회원사들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미래 식품산업 환경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다방면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K-식품의 위상이 크게 올라가 글로벌시장 공략의 적기이기도하지만 원료난 등 갖가지 난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원료난 해결 문제와 관련해 협회에서의 역할이 있다면.


▶코로나19 상황 이후 국제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원가부담이 식품업계 전반에 걸쳐 가중됐습니다. 정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식품산업계의 원가부담 현실을 같이 공유하고 이에 맞는 식품산업계 지원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4일 기재부, 농식품부 등과의 물가관계장관회의 등에서 협회가 건의한 △대두 공급가격 연내 동결 △할당관세 품목지정 확대 △저율관세 TRQ 증량 △식품표시사항 시행시기 통일 관련 의견들이 반영됐으며, 이는 식품업계 원료 수급 원활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와 관련, 사태 장기화 시 해당 국가에 진출해 있는 식품기업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돼 협회는 식품 수요·공급망 애로를 상시 수렴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창구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국내 역시 식품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들이 많아 협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업무가 있다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소비기한 표시제를 위해 협회는 식약처에서 지원하는 ‘영업자 지원을 위한 식품별 권장 소비기한 설정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구사업은 2025년까지 총 10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협회는 올해 1차년도 사업예산 25억 원을 투입해 식품산업 현장에 맞는 소비기한 표시제도 정착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에 맞춰 탄소중립 환경 조성에도 동참해 △식품폐기물 및 포장재 폐기 최소화를 위한 소비기한 표시 선적용 △표시 유예기간 연장 및 계도기간 부여 △품목별 소비기한 선적용을 위한 일부품목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 운영 등 다양한 정책건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효율호 2막을 열게 됐습니다. 올해 중점 계획 및 식품업계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작년까지는 협회 역할 재정립을 통한 회원사 지원사업 강화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식품산업 환경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통한 회원사 경영환경 개선 및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몇 년 동안 식품산업이 대외의 환경변화에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그에 맞게 성장하는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올해는 회원사가 변화하는 미래 식품산업 환경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식품 친화 생태계를 조성해 그 허브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정부부처, 식품업계,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유기적 관계를 통해 식품산업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사회공헌 확대 및 자체 유튜브 채널 개설 등 식품산업 정보기능을 강화해 회원사뿐 아니라 소비자들과도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식품안전과 식품진흥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부처 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식품업계가 좀 더 기업 친화적인 환경에서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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