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면역력 등 건기식 인기 상승, 작년 시장 6% 성장한 5억500만 불
홍콩 면역력 등 건기식 인기 상승, 작년 시장 6% 성장한 5억500만 불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2.04.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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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캔디 콜라겐·루테인·블루베리 등 함유
스트레스 완화·수면의 질 개선 제품 수요 증가
젊은 층 채식주의 부응 식물 기반 영양제도

홍콩 건기식 시장이 팬데믹을 계기로 전체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 폐 기능 개선 등과 관련한 기능성 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 젊은 소비자의 건강관리 인식이 높아지면서 최근 이들을 겨냥한 기능성 캔디와 간식 등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건기식 업계에서는 타깃 연령층을 젊은 층으로 확대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홍콩 무역관에 따르면, 2021년 홍콩 건기식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6% 성장한 약 5억 518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코로나 수요와 함께 함께 건기식을 찾는 젊은 층의 증가가 뒷받침되었다.

최근 홍콩에서는 코로나 불면증을 일컫는 ‘코로나섬니아(Coronainsomnia)’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코로나섬니아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 소득 감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실업 걱정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여 스트레스 완화, 수면의 질 개선 등과 관련된 건기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면역력 증진 제품이 최근 큰 관심을 끌면서 비타민B와 C, D는 물론 NAD+ 및 영지버섯 등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호흡기와 폐 기능을 보호하는 제품도 코로나 이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코로나 수요와 함께 건기식을 찾는 젊은 층의 수요도 늘어났다. 특히 이들이 제품 기능을 중요시하면서도 편리함을 추구함에 따라 최근 다양한 건강기능성 간식과 캔디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젊은 직장 여성을 타깃으로 한 비타그린의 ‘Naturo Vita’ 시리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바쁜 생활을 하는 젊은 사람들은 알약 형태의 건기식보다는 간식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포켓형 효소 젤리와 콜라겐 분말 등을 개발했다. 또한 젊은 층의 채식주의 트렌드에 따라 영지버섯, 동충하초, 스피룰리나 등 식물 기반 영양제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향후 비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에 진출하고 있는 일본 유통매장 Don Don Donki도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일본산 건강기능성 캔디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건강기능성 캔디류는 주로 비타민C 관련 제품이었으나 최근엔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지친 피부를 위한 콜라겐, 디지털 홈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인한 눈 피로도 개선을 위한 루테인 및 블루베리 추출물 함유 캔디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한편, 최근 홍콩에서는 종합 영양제보다 특정 기능에 특화된 건기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기능원재료별 제품 매출 중 콜라겐, 허브 추출물, 식이 섬유, 오메가3 등의 비중이 커진 반면 멀티비타민의 비중이 전년 대비 1.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Euromonitor
자료: Euromon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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