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트레스 해소 ‘CBD 식품’ 환호
홍콩 스트레스 해소 ‘CBD 식품’ 환호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1.07.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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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위험약품’서 제외 후 다양한 제품에 활용
카페 ‘FOUND’ CBD 성분 커피·초콜릿 등 제공
영마스터 CBD 함유 수제맥주 월 1만 잔 판매
온라인선 건강 관리·미용 관련 오일·캡슐 등 성업

대마 추출 성분인 칸나비디올(이하 CBD)이 홍콩 시장에서 음료, 맥주, 쿠키, 젤리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며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통증 감소와 강력한 항산화, 스트레소 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CBD가 올해 2월 홍콩 정부에 의해 CBD는 정신활성 물질이 아니며 남용될 잠재성이 없다고 언급되면서 위험 약품에도 분류되지 않아 이를 식품은 물론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20년 6월 아시아 최초로 홍콩에서 설립된 CBD 카페 ‘FOUND’다. FOUND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소량의 CBD 오일을 커피에 추가해 주고 있으며, 소비층 확대를 위해 CBD 성분이 있는 콤부차와 초콜릿, 말차 등을 제공한다.

또 영마스터는 CBD를 함유한 수제 맥주를 출시해 월 1만 잔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 CBD 함유 제품 시장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지만 향후 1년간 매출이 2배로 상승하는 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 정부 발표 이후, CBD 함유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문점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음료에 추가할 수 있는 CBD 오일과 캡슐은 물론 건강관리와 미용 관련 제품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BD가 위험 약품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홍콩 정부의 발표 이후, 홍콩에서는 관심 확대는 물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위)은 아시아 최초로 홍콩에서 설립된 CBD 카페 ‘FOUND’와 판매 음료, 아래는 CBD가 함유된 수제 맥주와 사이다.
△CBD가 위험 약품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홍콩 정부의 발표 이후, 홍콩에서는 관심 확대는 물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위)은 아시아 최초로 홍콩에서 설립된 CBD 카페 ‘FOUND’와 판매 음료, 아래는 CBD가 함유된 수제 맥주와 사이다.

한편, 온라인 전문점 CBD 홍콩에 따르면, 홍콩에서 CBD 수요가 높은 것은 스트레스와 정신적 불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콩은 전 세계에서 과로근로 상황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또 약 70%의 홍콩 시민들이 학교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을 자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무역관은 CBD 함유 제품의 다양한 효능 중에서도 스트레스 완화, 수면 유도 효과를 강조하는 것이 하나의 판매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홍콩 정부의 'CBD 판매법' 발표 이후 CBD 함유 제품에 대해 홍콩 시민들의 관심이 커졌지만, 아직은 오일, 캡슐 등 직접 복용하는 제품보다 CBD 성분이 들어간 스낵 등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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