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신임 농진청장 “식량안보” 취임 일성
조재호 신임 농진청장 “식량안보” 취임 일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5.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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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률 향상·쌀가루 산업 활성화·밀 품종 개발 등 강조

조재호 신임 농진청장이 취임했다.

조 신임 청장은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농식품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만큼 과학과 기술개발, 조직 혁신으로 국가 발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위기를 겪는 식량안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식량자급률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재호 신임 농진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조 신임 청장은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쌀에 평준된 자급 구조를 개선하고 밀가루를 대체하는 쌀가루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제공=농진청)
조재호 신임 농진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조 신임 청장은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쌀에 평준된 자급 구조를 개선하고 밀가루를 대체하는 쌀가루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제공=농진청)

그는 “코로나19로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가는 급등하고 있다.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식량주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밀, 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자급률 향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 신임 청장은 쌀에 편중된 자급 구조를 개선하고 밀가루를 대체하는 쌀가루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건식 쌀가루 품종 개발과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공 적성과 환경적응성이 우수한 밀 품종의 개발과 품질향상을 위한 재배기술의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미 개발한 품종은 확대·보급하고 품질관리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콩은 신품종으로 대체하고 논의 이모작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해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한다고 밝혔다.

조 신임 청장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기후변화로 전례 없는 식량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측·경보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후적응 신품종과 아열대작물 재배기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기 등 농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와 혁신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우리 농식품산업이 미래에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돋움해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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