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에 할랄 인증 제빵 공장 건립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에 할랄 인증 제빵 공장 건립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6.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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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버자야 푸드 그룹’과 합작 법인 설립
내년 6월 준공…빵·케이크 등 100여 종 생산
항구 인근 요충지로 동남아·중동 시장 겨냥
동남아 사업 2030년까지 600개 점포 개설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며 할랄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했다.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전략.

약 4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SPC조호르바루공장.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하다.(제공=SPC그룹)
약 4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SPC조호르바루공장.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하다.(제공=SPC그룹)

SPC그룹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 원(2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공장이 건립되는 조호르바루의 산업단지 ‘누사자야테크파크(NTP, NUSAJAYA TECH PARK)’는 싱가포르 국경에 인접해 있으며, 탄중펠레파스 항구(Port of Tanjung Pelepas)와도 가까운 요충지로 동남아 전역과 중동까지 효율적으로 물류 이송이 가능하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버자야 타임스퀘어호텔에서 열린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센트 탄(Tan Sri Dato' Seri Vicent Tan) 버자야 그룹 회장, 시드니 키스(Dato’ Sydney Quays) 버자야 푸드 그룹 CEO, 허진수 SPC그룹 사장, 하나 리(Hana Lee) 파리바게뜨 동남아지역 총괄 CEO(제공=SPC그룹)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버자야 타임스퀘어호텔에서 열린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센트 탄(Tan Sri Dato' Seri Vicent Tan) 버자야 그룹 회장, 시드니 키스(Dato’ Sydney Quays) 버자야 푸드 그룹 CEO, 허진수 SPC그룹 사장, 하나 리(Hana Lee) 파리바게뜨 동남아지역 총괄 CEO(제공=SPC그룹)

SPC조호르바루공장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만6500㎡,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건립되며,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SPC그룹이 이미 진출한 국가들을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국가 등 세계 할랄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이 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동남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Paris Baguette Singapore LTD)’는 말레이시아 유력 기업인 버자야 그룹의 계열사 ‘버자야 푸드(BERJAYA FOOD Bhd.)’와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BERJAYA PARIS BAGUETTE Sdn. Bhd.)’을 설립하고, 올해 말 수도 쿠알라룸프르에 파리바게뜨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SPC그룹은 201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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