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식품안전정보원은 먹거리 안전관리 첨병
[기고] 식품안전정보원은 먹거리 안전관리 첨병
  • 박희옥 총괄본부장
  • 승인 2022.08.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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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역 증가로 수입식품으로 인한 안전사고 빈발
식품정보원, 해외 위해식품 정보 제공 국내 유입 차단
작년 1만4600건으로 34.5% 증가…먹거리 안전 사회 구현
△박희옥 식품안전정보원 총괄본부장
△박희옥 식품안전정보원 총괄본부장

2009년 설립한 식품안전정보원은 365일 최신 식품안전정보를 수집·분석·제공하여 국민이 신뢰하는 먹거리 안전 사회 구현에 이바지하고 있다.

식품의 글로벌 교역량이 최고조에 이른 요즘 한 국가에서 발생한 식품안전 사건·사고는 더 이상 그 국가에 국한되지 않으며, 외국 소비시장에 유통되어 해당 국민의 먹거리 안전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대내외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안전정보원은 관련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분석한 글로벌 식품안전 동향 보고서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또 식품안전정보원은 해외에서 발생한 위해식품정보를 신속하게 수집·제공하여 안전하지 않은 식품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등 우리나라 식품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 2월 유럽에서 발생한 페레로(사)의 살모넬라 오염 킨더 초콜릿 섭취에 따른 감염 및 제품 회수 사례다. 해당 사건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월 유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해당 제품의 국내 수입이 확인된 것을 배경으로 이를 회수 조치하고 향후 해외직구 등을 통해 소비자가 구매 및 섭취하지 않도록 계도했다.

이처럼 해외의 식품안전정보는 우리나라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을 지원하고 식품안전관리 체계 점검과 개선의 밑거름이 된다. 이에 지난해 해외에서 발생한 식품안전 정보 동향을 소개하면, 2021년 회수, 수입 차단 등 조치로 이어진 해외 위해식품정보는 14,653건으로 전년 수집된 10,894건에 비해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의 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RASFF)을 통해 발표된 정보가 4,127건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2,247건), 일본(1,575건), 중국(1,112건)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 유형별로는 ‘과자류, 빵류 또는 떡류’가 1,3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건강식품류(1,139건, 7.8%), 농산가공식품류(1,011건, 6.9%), 식육류(979건, 6.7%), 식육가공품 및 포장육(752건, 5.1%) 순이었다. 원인요소 기준으로는 과일류, 빙과류, 채소류 등의 잔류농약 관련 정보(4,147건, 28.3%)가 가장 많았으며, 미생물(2,753건, 18.8%), 알레르기 유발성분 미표시(1,211건, 8.3%), 안전관리 미흡(836건, 5.7%), 식품첨가물(740건, 5.1%) 순이었다.

2021년 식품업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로 손꼽히는 에틸렌옥사이드의 경우 해외에서는 총 2,293건의 관련 정보가 수집되었다. 지난해 839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173.3% 증가한 것으로 여기에는 에틸렌옥사이드와 관련한 각국의 회수, 수입 차단 등의 조치정보는 물론 안전성 평가, 검사 강화 등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코로나19 관련 정보는 지난해에 이어 각국 정부의 식품안전관리·감독 강화, 식품 취급 시설 등에서의 위생·안전 지침 등 354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년(777건) 대비 5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품안전정보원은 유럽집행위원회의 '농장에서 식탁까지' 전략과 ‘책임 있는 식품사업 및 마케팅 실천을 위한 EU 행동 강령’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관련한 해외 동향 정보 자료들을 신속하게 번역·제공하여 정부와 업계 이해관계자들의 시의적절한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식품안전정보원은 해외에서 발생한 식품안전정보를 통해 수출입식품의 사건·사고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지원하고 다양한 법령·정책정보를 제공하여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보장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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