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명절 선물도 ‘비대면’ 전달…인기 키워드는 ‘프리미엄·다양성’
올 명절 선물도 ‘비대면’ 전달…인기 키워드는 ‘프리미엄·다양성’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8.30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적 명절 선물 농산물이 가장 높은 선호, 명절 선물 1등은 ‘과일’

올 명절도 코로나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명절 선물 트렌드 키워드는 ‘비대면’ ‘프리미엄’ ‘다양성’이었다. 올해도 이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자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이 2019년 1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온라인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된 227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 코로나19 전후 ‘명절 선물’ 트렌드 변화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결과 올해도 직접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비대면으로 명절 선물을 전달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추석 농축산물 온라인 거래액은 2019년 3745억 원에서 2020년 6896억 원, 2021년 7213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 바 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고향에 갈 수 없게 되자 선물로 성의를 표시하기 위해 프리미엄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300만원 한우 세트, 자동차 가격과 맞먹는 와인 세트 등 기존 프리미엄 선물을 뛰어넘는 초(超)프리미엄 선물 세트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언론 주요 보도 내용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선물 강세(34%’ ‘명절 선물 다양화(30%)’ ‘청탁금지법 한시적 기준 완화(21%)’ ‘친환경 포장재(10%)’ ‘정부 성수품 관리 등(5%)’ 순으로 많이 보도됐으며, 명절 선물 고려 요인으로 1위는 ‘가격(21만3195건)’, 그 뒤로 건강(19만6066건), 프리미엄(15만2362건), 배송(13만1786건), 패키지(12만4558건) 순이었다.

코로나19는 명절 선물의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간 선물용으로 거의 고려되지 않았던 방역용품이 새로운 관심 품목으로 등장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제품, 주류 등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품목과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콘 등의 언급량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정보량 증가 품목으로는 ‘방역·위생(184.9%)’ ‘가전(60.7%)’ ‘주류(36.4%)’ ‘기프티콘(27.5%)’ ‘커피·음료(19.6%)’ ‘농산물(14.7%)’이 있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전통적 명절 선물인 ‘농산물’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과일’은 농산물 언급량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사과, 배, 곶감, 대추 등 제수용 국산 과일이 상위권을 형성했으며 한라봉, 포도(거봉, 샤인 머스켓 등), 망고 등 이색 과일도 명절 선물용으로 많이 언급됐다. 이는 제사 음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실용적 측면과 가격대가 높은 이색 과일을 선물해 성의를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명절 선물 품목별 언급량으로는 농산물(34.6%), 건강식품(18.0%). 가공식품(13.4%), 커피·음료(7.5%)순이었고, 명절 선물 주요 농산물는 과일(67%), 곡물(13%), 견과(10%), 인삼(5%) 순이었다. 선물용 과일 주요 품목은 사과가 가장 많았고, 배, 곶감, 한라봉, 포도 등이 순위를 이었다.

분석에 대한 상세 내용은 농정원이 매월 발행하는 농업·농촌 이슈 트렌드 보고서 ‘FATI (Farm Trend&Issue)’ 3호에 담았으며, 농정원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