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감미료, 제2 당뇨병·심장 질환에 부정적 영향 우려
저칼로리 감미료, 제2 당뇨병·심장 질환에 부정적 영향 우려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2.09.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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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디킨대학 발표…음료 사용량 10년간 36% 증가

설탕보다는 건강하다는 인식으로 최근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저칼로리 감미료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KATI가 전한 호주 디킨 대학의 발표에 따르면, 그동안 설탕의 대체재로 소개되어 온 저칼로리 감미료가 저열량임에도 불구하고 제2형 당뇨병과 심장 질환 등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으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또 저칼로리 감미료가 단 음식을 더 많이 원하도록 소비자를 길들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저칼로리 감미료가 입맛의 과잉을 초래할 수 있는 초가공 식품에 사용되며 이로 인해 특히 아이들의 입맛을 길들일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초가공 식품은 당뇨병, 심장병, 암과 같은 심각한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과도 관련이 있다. 그러나 저칼로리 감미료가 가지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점과는 별개로 소비자들은 설탕 대신 비영양 감미료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에 이점이 있다고 오해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영양가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한편, 디킨 대학 연구진이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세계 시장 판매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음료에서 섭취하는 저칼로리 감미료의 양은 지난 10년 동안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영양’인 저칼로리 감미료에는 스테비아 또는 몽크푸르트와 같은 천연 감미료와 아스파탐 또는 아세설팜-K와 같은 인공 감미료가 모두 포함된다.

또 판매된 음료에 함유되어 있는 첨가당의 양 역시 인도와 중국 등 중산층 국가에서는 50% 증가하였으며 미국, 호주 등 고소득 국가에서는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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