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업 확장
건기식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업 확장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11.02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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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대 메가테크’ 육성 사업에 시장도 6조4200억대로 고성장
CJ웰케어, EDGC와 협업 맞춤형 건기식 개발
롯데헬스케어, 개인 유전자 NFT 등 해외 진출 추진
인삼공사, 건기식 추천에 질환 발병 위험 정보 제공
아워홈 등 식품 업계도 건강식단·영양관리 앱 등 선봬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플랫폼이 하나둘 등장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헬스케어 및 바이오 산업을 ‘5대 메가테크’로 선정하고 이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주요 공약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확대 등을 내세우고 헬스케어 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 지원 확대, 규제 완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디지털 헬스 산업 분석 및 전망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9000억 원대에서 2019년 6조4257억 원으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이 시행되며 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건강 서비스 확장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도 유전자 검사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건강 관리 상담 등 건기식 서비스를 내놓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은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가 정부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선정되며 건기식 업계는 물론 식품업계까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건강 관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왼쪽부터) KGC인삼공사의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 '케어나우 3.0', 롯데칠성음료의 AI 분석 영양 관리 앱 '필리코치', 아워홈과 업무협약을 맺은 KB헬스케어의 '오케어'.(사진=각사)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은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가 정부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선정되며 건기식 업계는 물론 식품업계까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건강 관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왼쪽부터) KGC인삼공사의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 '케어나우 3.0', 롯데칠성음료의 AI 분석 영양 관리 앱 '필리코치', 아워홈과 업무협약을 맺은 KB헬스케어의 '오케어'.(사진=각사)

롯데지주가 지난 3월 7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롯데헬스케어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및 섭취법 등 코칭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달 말 특허청에 필키(Fillkey), 캐즐(Cazzle) 등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다. 

롯데헬스케어는 국내 시장에 플랫폼 정착 후 개인 유전자 NFT,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해외시장 진출까지 공략한다는 포부다.

CJ웰케어는 올해 중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다. 

CJ웰케어는 올 초 건기식 소분 제조 업체 알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 포에 담은 맞춤형 건기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 겉면의 QR코드 스캔 시 제품 원료, 제조사, 유통 과정 등 생산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CJ웰케어는 DTC 유전자 검사 역량을 보유한 이원다이에그노믹스(EDGC)와 한국인 맞춤형 건기식 공동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CJ웰케어는 소비자에게 부족한 영양소 파악 및 미래 건강 상태 예측을 통해 적합한 건기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0일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앱 ‘케어나우 3.0’을 출시했다. 이는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토대로 사용자의 건강검진 데이터, 건강설문, 유전자분석 등을 분석해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하고 식습관, 운동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 국립보건원(NIH),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2730만 건의 식품 및 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해 질병과 식품, 영양성분 등의 연관성을 분석한다. 또 AI 예측 솔루션을 통해 생활습관병, 6대암 등 질환의 발병 위험도 정보도 제공한다. 

건기식업계 뿐만 아니라 식품업계도 발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2월 AI 분석 영양 관리 앱 ‘필리코치’를 선보였다. 딥러닝 이미지 처리 기술, 카메라 AI 등으로 사용자가 섭취 및 촬영한 식단을 기록해 식사 패턴과 칼로리 등을 분석한다. 

아워홈은 지난 8월 KB손해보험 자회사 KB헬스케어와 손잡고 디지털 건강 코칭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워홈이 개발한 건강 식단, KB헬스케어의 건강 관리 앱 '오케어'를 통해 참가자 전원의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아워홈은 식단과 모바일 서비스의 효과를 확인해 디지털 헬스케어워 케어푸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 관리를 위한 스마트 기기 사용이 대중화되고 비대면 진료 등이 활발해지면서 헬스케어 산업도 디지털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ICT, BT 등 디지털 기술이 지속 발달함에 따라 향후에는 개인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한 건강 솔루션 제시, 예측 등이 더욱 전문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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