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 미래성장동력 위한 ‘4대 목표’ 제시
농촌진흥청, 농업 미래성장동력 위한 ‘4대 목표’ 제시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3.01.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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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확산·식량주권 확보 등 4대 전략 중점 추진
가루쌀 안정생산, 밀·콩 신품종 개발…바로미2 대체 신품종 개발 등
조기경보서비스 확대 및 밭가뭄 정보시스템 개선 등
청년농 육성 및 치유농업 인증제 도입 등

농촌진흥청은 올해 농업의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디지털화 추진 및 식량주권 확보, 수급 안정 등 4대 전략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스마트한 농업, 매력있는 농촌’을 실현하기 위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촉진 △식량주권 확보 지원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 지원 △농촌 활력화 및 현장 지원 확대 네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농촌진흥청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촉진을 위해 정책 및 현장을 지원하는 스마트농업 확산과 그린바이오 융복합 기술개발에 나선다. 농업 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민간분야에서의 활용을 지원하고 농작업 자동화 요소기술 개발, 시설재배 중심의 스마트농업을 노지로 확장한다.

이를 위해 콩, 양파 등 8품목에 대한 예측·진단·의사결정 지원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연구·현장 데이터의 효율적인 수집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농업 R&D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오는 2025년까지 구축한다.

노지 농업의 노동력 문제해결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과수 디지털농업 실증연구소’ 설립을 위해 필요한 기반 구축을 시작한다. 농촌지도 사업 디지털 전환도 추진해 연내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생명 및 보건 분야 초고성능컴퓨팅 전문센터를 설립해 유전체·표현체 데이터를 연구자, 육종가, 종자 기업 등 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시작한다. 국산 농산물 이용 신소재 발굴 및 소재화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곤충 및 양봉산물 등을 이용한 신소재 발굴, 농산 부산물의 기능성 소재화 등 업사이클링 연구 강화 등이다. 

농촌진흥청은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가루쌀의 안정적인 생산, 밀·콩 신품종 개발 및 보급 등을 추진한다. ‘바로미2’ 대체 신품종·재배기술 개발 및 종자·원료곡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바로미2’의 수발아 등을 개선한 고품질 신품종을 육성 및 보급한다. 

특히 가루쌀 산업화를 목표로 가루쌀의 저장 및 유통 중 품질 유지를 위한 표준관리법을 개발하고 농식품부와 협업해 대량 제분 기술을 개발한다. 가루쌀 생산단지와 연계한 저장-가공-유통 자립형 전문단지(8개소)도 조성한다.

농촌진흥청은 논 재배 확대를 위해 품종 개발 및 이모작 재배기술 보급을 확대한다. 논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인 ‘장풍’의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논 재배 및 기계화에 용이한 ‘밀양 403호’에 대한 현장 적응성 시험도 진행한다. 무굴착 땅속배수기술을 활용한 이모작 작부체계 시범사업(4개소)도 추진한다.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지역 맞춤형 우량품종 개발도 이뤄진다. 농촌진흥청은 벼의 경우 지역 맞춤형으로 개발한 신품종 ‘해맑은’ ‘알찬미’ 등 보급을 지속 확대하고, 외래품종을 대체하는 품종도 선발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농촌진흥청은 농산물 생산 및 수급안정을 위해 안전생산과 저장유통 기술 개발, 현장 기술지원 확대 및 생산비 절감 기술개발 등으로 농가 부담을 줄인다. 특히 주요 작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작황 조사, 드론 영상 등으로 양분·수분·병해 진단 기술을 고도화한다.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도 확대(75시군)해 예측 정보의 정확도를 높인다.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및 보급 확산으로 탄소배출 저감을 이끈다. 농축산분야 국가고유계수 개발(8종), 온길가스 저감형 품종(밀양 360호) 개발과 복합감축 기술을 현장에 확대 보급한다. 또 밭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토양 유효수분 예측 정확도의 개선방안 마련, 고온 적응형 품종육성, 아열대 작물의 고품질 재배기술 확립 등을 추진한다. 

농촌 활력화 및 현장 지원 확대를 위해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현장 애로 기술지원을 강화 등을 수행한다.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을 목표로 청년농 선도농가 멘토멘티(8개소), 협업공간 조성(3개소)과 아이디어 사업화(136개소)를 지원한다.

또 농촌진흥청은 연내 치유농업법 개정으로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를 도입한다. 체계적인 확산을 위해 광역단위 거점 기관 ‘치유농업센터’ 2개소를 전북 및 전남에 추가 조성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달 중으로 임시 전담 조직을 설치해 연구개발 및 보급 지도, 교육 등 예방 사업이 본격 추진한다. 또 농식품부, 국제기구(WFP)와 협업해 K-라이스벨트 구축을 지원한다. 아프리카의 쌀 부족국가(세네갈·카메룬·케냐 등 7개국)를 중심으로 한국형 벼농가 기술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까지 쌀 생산성을 5톤(헥타르당)으로 높이고 매년 200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농촌진흥청은 딸기, 포도 등 수출 전략 품목과 새로운 수요에 대응한 유망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선박 물류 활성화를 위한 CA 컨테이너 활용기술 등 물류비 절감 기술을 개발해 수축 확대를 지원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어렵지만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농업에 접목되면서 농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농촌진흥청은 업무계획에서 제시한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년 연말 수립한 ‘농업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분야의 혁신전략’을 올해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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