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풍부한 맛 폴란드 식품·식재료 손짓
건강하고 풍부한 맛 폴란드 식품·식재료 손짓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3.02.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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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유로 농식품 수출 강국…‘유럽의 맛’ 행사서 육류·음료·신선 과일 등 홍보
스낵·와인·맥주·과일 가공품 등 국내 유통
저렴한 멸균 우유 인기…‘락토프리’도 준비
블랙커런트 등 활용한 NFC 주스 진출 채비

폴란드 식품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폴란드 음식의 전통과 품질을 알리기 위해 방한했다. 2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테이스트풀 유럽(Tasteful Europe)’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폴란드육류생산가공자협회와 폴란드전국청과생산자연합의 주도로 EU ‘테이스트풀 유럽(Tasteful Europe)’ 캠페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레흐 코와코프스키 폴란드 농림부 차관이 폴란드의 식품 산업에 대한 설명을 진행 중이다. (사진=식품음료신문)
2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폴란드육류생산가공자협회와 폴란드전국청과생산자연합의 주도로 EU ‘테이스트풀 유럽(Tasteful Europe)’ 캠페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레흐 코와코프스키(Lech Kolakowski) 폴란드 농림부 차관이 폴란드의 식품 산업에 대한 설명을 진행 중이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유럽연합 농산물 홍보 캠페인인 ‘유럽의 맛(Tasteful Europe, 테이스트풀 유럽)’ 하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유럽의 다양하고 깊은 풍미를 지닌 고품질 식품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폴란드는 2019년 해당 캠페인 주자로 선정, 2023년까지 아시아 5개국(한국·홍콩·베트남·일본·중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엄격한 폴란드의 식품안전 표준과 생산 공정의 안전성을 홍보하며 폴란드의 건강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소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폴란드육류생산가공자협회와 폴란드전국청과생산자연합 등은 신선, 냉장, 냉동 육류와 육류 가공품을 비롯해 신선, 가공 과일과 채소를 국내 시장에 적극 알리기 위해 간담회, 세미나 및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레흐 코와코프스키 폴란드 농림부 차관은 “폴란드산 식품의 풍부한 맛과 전통적인 우수성을 기반으로 식품은 폴란드의 또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작년 폴란드 농식품 수출액은 500억 유로에 가까운 수치를 달성했으며, 매년 성장 중”이라며 “전 세계 200여 국에 다양한 식품군을 수출 중이며, 한국에서도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폴란드 식품을 즐길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오르트 제만 폴란드육류생산자협회 협회장은 “세계 각지에 위치한 중국, 베트남, 일본 식당들의 식자재는 폴란드산이 많다. 그만큼 폴란드 식료품은 가장 건강하고 가장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아일랜드, 뉴질랜드와 함께 가장 청정한 식자재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은 생산된 육류의 80% 이상을 수출하는 폴란드에 있어 유럽국가와 선호가 다른 부위를 소비하는 국가들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에서 주요하게 논의된 품목은 폴란드산 청과였다. 폴란드산 과일들은 높은 일교차와 넓은 평야 비중 등 지리적 특징으로 당도가 높고 품종이 다양하다. 특히 폴란드의 사과와 아로니아, 블랙커런트의 생산량은 유럽 내 1위, 블루베리는 6위로 높으며 이를 활용한 가공품도 유럽 여러 국가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팬데믹 시대를 보내며 폴란드 소비자들은 인공저긴 맛보다 자연적이고 전통적인 방법을 활용해 만든 식품을 선호하며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추구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과일 외엔 다른 첨가제는 전혀 넣지 않은 과일 NFC 주스를 생산하는 등 프리(Free) 과일 가공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수출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폴란드 청과기업 ‘슈퍼후르츠(Super Fruits)’ 관계자는 “가공 첨가물을 넣지 않은 NFC 주스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다른 국가에서 가공품으로 잘 활용하지 않는 아로니아, 초크베리, 블랙커런트, 구스베리 등을 활용해 칼로리와 당류 함량이 낮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시장에서 폴란드산 식품 중 가장 익숙한 것은 멸균 우유 등 유제품이다. 최근 국내 원유값 상승으로 우유 가격이 상승하자 믈레코비타, 리솔라, 로위키 등 다양한 폴란드 유제품 브랜드가 국내산 원유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폴란드에서도 한국의 높아진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비중을 수출국 취향에 따라 다르게 조정하고 있으며, 높은 생산기준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또 폴란드 원유 가격 안정세와 한국 시장의 락토프리 우유에 대한 높은 수요에 따라 관련 제품도 수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폴란드 원유 가격이 리터당 120원가량 하락해 수출가격에도 러-우 전쟁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계자는 예상했다.

이외에도 크래커 등 스낵류, 아이스크림, 소르베 등 과일 가공품, 맥주, 와인 등 폴란드산 식품을 국내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의 마지막엔 전문 셰프가 폴란드의 과일과 육류 등 식재료를 활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한 메뉴를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했다.

기자간담회에선 전문 셰프가 폴란드의 과일과 육류 등 식재료를 활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한 메뉴를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자간담회에선 전문 셰프가 폴란드의 과일과 육류 등 식재료를 활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한 메뉴를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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