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이어트 식품 시장 유망…3조5000억 원 규모
독일, 다이어트 식품 시장 유망…3조5000억 원 규모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3.02.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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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중 1명 “체중 감량이 새해 목표”
식사 대용품·茶·보조제·음료 성장
한국산 녹차 맛있고 품질 우수해 선호

최근 독일에서는 높아진 비만율과 함께 비만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다이어트 차와 식사 대용 식품 등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독일은 인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1680만 명이 비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체중 감량을 원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스타티스타의 설문에서도 참여자의 36%가 올해 새해 목표가 체중 감량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독일 체중 감량 및 웰빙 제품 시장 총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7.4% 성장한 약 2억5680만 유로였다. 2027년에는 규모가 약 3억2460만 유로로 증가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다이어트 차 부문이 1380만 유로로, 전년 대비 8.4%의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서 다이어트 셰이크와 같은 식사 대용품이 7.6% 성장했고, 다이어트 보조제(7%), OTC 비만 치료제와 보충 영양 음료 부문이 각각 5% 증가하는 등 전 품목이 성장했다.

△비만 인구 증가 및 비만의 위험성 인식 확대로 최근 독일에서는 다이어트 차와 식사 대용식 등 다이어트 식품이 인기를 끌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독일에서 인기 판매되는 다이어트 제품들.(사진=각 사)
△비만 인구 증가 및 비만의 위험성 인식 확대로 최근 독일에서는 다이어트 차와 식사 대용식 등 다이어트 식품이 인기를 끌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독일에서 인기 판매되는 다이어트 제품들.(사진=각 사)

● 다이어트 차와 간편한 식사 대용품의 인기 비결

AOK에 따르면, 녹차와 생강차, 말차, 루이보스차, 허브차 등 특정 유형의 차는 신진대사를 높이고 포만감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녹차와 우롱차, 민트차, 생강차, 민들레차는 지방 연소를 촉진하고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을 없애 체중 감량 또는 다이어트 유지를 돕는다고 한다.

이에 대해 현지 판매자는 “허브차 중 마테 그룬차와 파스텐차이트차가 다이어트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으며, 한국산 녹차는 품질이 우수하며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다이어트와 무관하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맛의 종류가 다양하고 중요 영양소가 포함된 다이어트 셰이크는 물, 우유와 같은 음료로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며 식사 대용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또 원하는 체중으로 빠르고 쉽게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가격 부담이 없고 손쉽게 구입이 가능한 셰이크와 음료, 차 등 다이어트 제품이 독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편, 2022년 기준 독일 다이어트 시장의 대표적인 제조사는 알마세드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음은 물타벤, 슬림패스트, 와이푸드 등이 인기가 있으며 이들 4개 상위 브랜드가 전체 독일 다이어트 제품 시장 점유율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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