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마카다미아 원산지…프리미엄 견과류 진출 확대
호주, 마카다미아 원산지…프리미엄 견과류 진출 확대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3.04.2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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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미아·아몬드협회 포럼 개최
국내 슈퍼푸드 관심 높고 수입 늘어
음료·베이커리 등 혁신에 약과·쌈장도

마카다미아, 아몬드 등 호주 대표 견과류 기업들이 한국을 찾았다.

호주는 세계 7위의 견과류 생산국이자 6000만년전부터 ‘마카다미아’를 처음으로 재배해 토종 원산지로 인정받는 나라다. 연간 4만5000톤 이상의 마카다미아 생산량으로 70% 이상을 수출하는 호주는 한국에게도 주요 공급국이다. 호주 견과류 업계는 이번 방한을 통해 호주산 견과류의 강점 및 특성,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소싱, 신규 제품 개발 검토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국내 식품업계와 함께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열린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와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아몬드 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호주 견과류 포럼’에서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의 시장 개발 담당 매니저인 재키 프라이스는 호주 견과류의 생산 및 수출 현황과 한국 소비자의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18일 열린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와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아몬드 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호주 견과류 포럼’에서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의 시장 개발 담당 매니저인 재키 프라이스는 호주 견과류의 생산 및 수출 현황과 한국 소비자의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18일 열린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와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아몬드 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호주 견과류 포럼’에서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의 시장 개발 담당 매니저인 재키 프라이스(Jacqui Price)는 “호주의 견과류 산업은 3억평 규모의 생산지를 바탕으로 약 19만5000톤(외피 제외)의 생산량을 보이는 세계 7위의 견과류 생산국이다. 12억 호주 달러(1조600억원) 상당의 순매출로 2030년까지 제품 순가치 2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재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호주산 마카다미아의 생산량은 연간 4만5000톤 이상 생산돼 연평균 3% 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13% 증가한 6만톤 이상이 재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몬드는 2021/22년 13만8000톤 생산돼 전년대비 10% 증가했으며 올해는 12만5000톤을 수확할 전망이다.

호주 견과류는 프리미엄 품질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이라는 강점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전 세계 65개국 이상에 수출 중이며 호주 원예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마카다미아의 경우 호주는 한국의 주요 공급국이지만, 수입량은 1000톤에 불과해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재키 프라이스 매니저는 “한국 소비자는 견과류에 익숙하고 프리미엄 견과에 대해 슈퍼푸드로 인식,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고 있지만 호주산 견과류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하지만 호주산 견과류의 가치를 아는 한국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수입량 또한 늘고 있다”며 “특히 호주 마카다미아의 경우 마카다미아의 기능적, 정서적 이점의 좋은 밸런스를 이해하고 작물에 있어 원산지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한국 시장은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관세무역개발청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 견과류 수입량은 5년 안에 25% 증가했고, 호주 마카다미아 수입량 또한 10년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재키 프라이스 매니저는 호주산 견과류의 생산방식에 있어 지속가능성도 강조했다. 호주산 견과류 농가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특히 아몬드 농가의 경우 ‘아몬드 홀트60(Almond Hort 60)’을 운영, 온라인을 통해 재배자가 지속가능성 평가 항목에 대해 답변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방법을 찾고 연구개발, 교육 요구사항에 대한 기회 영역을 식별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울러 재키 프라이스 매니저는 호주 마카다미아를 적극 활용한 식물성 음료, 아이스크림, 초콜릿, 제과, 베이커리 및 식물성 유제품 등 혁신 제품들을 소개하면서 추가적인 마카다미아 제품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마카다미아를 즐길 때마다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기분까지 좋아진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다양한 레시피들을 공유, 참고해 식품 브랜드들이 호주산 마카다미아의 영양 성분을 제품 개발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특히 부드러운 마카다미아의 식감을 활용한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푸드스타일리스트 밀리(이신영)가 호주 견과류를 활용한 마카다미아 흑미 강정, 마카다미아 쌈장, 마카다미아 깻잎 페스토, 비건 아몬드 치즈로그, 아몬드 약과 등 10개 메뉴 레시피를 공개, 참가자 대상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선 푸드스타일리스트 밀리(이신영)가 호주 견과류를 활용한 메뉴 레시피를 공개, 참가자 대상 시식회를 진행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이날 행사에선 푸드스타일리스트 밀리(이신영)가 호주 견과류를 활용한 메뉴 레시피를 공개, 참가자 대상 시식회를 진행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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