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생산 실적 100조 돌파…GDP 5% 차지
식품 생산 실적 100조 돌파…GDP 5% 차지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3.07.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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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7% 신장…5년 평균 증가율 대비 7.2%p 높은 성장세
‘식품 등’ 부문 67조7000억 원으로 64.5% 비중
HMR·탄산음료 두 자릿수 증가…밀키트 228% 상승
건기식 성장 둔화 속 단백질 제품 세 자릿수 증가
1조 이상 업체 9곳…삼양식품·삼양사·대상 추가
축산물 34조4900억…포장육·양념육류가 1∼3위

작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전체 GDP 중 약 5%에 육박하는 수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임은경)은 2022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100조 원을 기록한 가운데 전년(93조1580억 원) 대비 12.7% 증가(105조110억 원)했고, 최근 5년(2017년~2021년) 연평균 증가율(5.5%)과 비교해 약 7.2%p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꾸준한 성장세라고 밝혔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2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4.9%,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9.1%를 차지했다. 작년 식품산업 전체 생산실적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보다 7.2%p 더 높았던 주된 원인은 식품 관련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식품산업 생산실적의 큰 부분(97.4%)을 차지하는 ‘식품 등’ ‘축산물’의 생산실적이 각각 13.2%, 12.5% 상승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에 비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67조7062억 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64.5%를 차지했으며, 전년(59조 7,871억 원) 대비 13.2% 증가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5.2%)보다 약 8%p 더 높았다. 또 축산물 생산실적은 34조4998억 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으며, 전년(30조6589억 원) 대비 12.5% 상승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5.5%)보다 약 7%p 더 증가했다. 작년 음식료품 생산자 물가지수도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1.6%)보다 약 7.3%p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생산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식품 등’에서는 가정간편식·탄산음료류가 전년 대비 각각 14.1%, 15.1% 생산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간편조리세트(밀키트)가 228.3% 상승이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원료 수급 불안정으로 밀가루·식물성유지류의 생산단가가 각각 43.6%, 33.3% 상승했다.

‘축산물’은 최근 5년(2018년~2022년)간 돼지고기 포장육, 소고기 포장육, 양념육류가 전체 식품별 생산실적 1~3위 품목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보다 12.9%p 낮아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단백질 제품의 생산실적은 191.5%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업체 생산실적 1조 원 이상인 업체는 전년 6개사에서 대비 3개사가 증가해 식품제조·가공업체 8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으로 총 9개사로 나타났으며, 작년보다 식품제조·가공업체 3곳(삼양식품, 삼양사, 대상)이 추가됐다. 1위는 지난해와 같이 CJ제일제당이 차지했으며, 전년(2조3217억 원) 대비 30.3% 증가한 3조243억 원 상당의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농심, 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 오뚜기, 삼양식품, 서울우유협동조합, 삼양사, 대상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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