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 홍콩 '세계 스낵 전시회'서 한국산 큰 관심
[참관기] 홍콩 '세계 스낵 전시회'서 한국산 큰 관심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3.08.10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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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추억·여행·파티용 등 6개 부문에 세계 1200개 먹거리 경연
유명 초콜릿·젤리·비스킷 등 다양한 제품 대거 선봬
누가 캔디·조미 김·생선 부레·닭껍질 튀김 등 눈길
천연 재료 웰빙 간식 트렌드…제로 슈거·비건 제품도
요구르트 분말 등 한국산 호평…뚱카롱 주목

지난 7월 19일부터 7일간 홍콩에서는 한국과 태국, 핀란드,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의 스낵을 취급하는 업체 113개 사가 참여한 ‘2023 세계 스낵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여행용 간식, 초콜릿과 캔디 공방, 추억의 간식, 건강 간식, 파티용 간식, 스낵 바 등 총 6개 세부 주제로 구성됐으며 전 세계 1200개 이상의 인기 스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한국 스낵과 간식은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높은 관심과 함께 반응도 좋았다. 다음은 이번 전시회를 직접 다녀온 코트라 홍콩무역관의 참관기를 간추렸다.

△최근 홍콩서 열린 ‘2023 세계 스낵 전시회’에서는 전 세계 1200개 이상의 인기 스낵이 출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한국 스낵과 간식은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높은 관심과 함께 반응도 좋았다. 사진(왼쪽부터)은 전시회에 선보인 태국산 닭껍질 튀김 스낵과 오레온 비건 스낵, 다양한 맛의 한국산 뚱가롱. (사진=코트라 홍콩무역관)
△최근 홍콩서 열린 ‘2023 세계 스낵 전시회’에서는 전 세계 1200개 이상의 인기 스낵이 출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한국 스낵과 간식은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높은 관심과 함께 반응도 좋았다. 사진(왼쪽부터)은 전시회에 선보인 태국산 닭껍질 튀김 스낵과 오레온 비건 스낵, 다양한 맛의 한국산 뚱가롱. (사진=코트라 홍콩무역관)

● 세계 전통 간식 한자리에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의 유명 초콜릿과 젤리, 비스킷 등 다양한 간식이 대거 선보였다. 독일 유명 젤리 브랜드인 Bear &Friends는 사과, 레몬, 자몽, 배 등 천연 과육 및 과즙이 함유된 젤리 상품을 선보였으며, 럼주 콜라 맛과 커피 맛 등 독특한 맛의 젤리들도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대만과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스낵 강국들의 제품도 눈에 띄었다. 대만 전통 굴전 요리인 어아찌엔맛 감자 칩과 소금에 절인 오리알 요리인 태국 함압단 노른자 맛 닭 껍질 튀김 등 평소 주변에서 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맛의 튀김 스낵류와 여름 제철 생과일로 만든 망고, 두리안 아이스바 등도 전시회에 선보였다.

이외에도 일본산 조미김과 찻잎, 건조채소, 맥주, 중국 전통 건조 생선 부레인 유토우와 말린 과일 스낵 등 홍콩 소비자에게 친숙한 중국과 일본 간식 다수를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홍콩 솜사탕 누가 캔디로 유명한 N사는 판단과 장미, 라떼, 치즈 얼그레이 등 다양한 맛의 누가 캔디를 무료 시연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웰빙 간식 트렌드 지속

유기농, 천연 재료를 활용해 만든 웰빙 간식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핀란드 웰빙 간식을 판매하고 있는 G사는 첨가물을 함유하지 않은 과일 셰이크와 비타민C, 식이섬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 주스, 유기농 허브티 등을 선보였다. 또한 블루베리 맛 비건 초콜릿, 글루텐프리 오트밀 감자 칩 등 다이어트에도 부담 없이 맘껏 즐길 수 있는 간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간식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웰빙과 함께 환경까지 신경 쓰는 친환경 간식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대형 글로벌 스낵 브랜드에서도 웰빙 트렌드를 찾아볼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오레오 비스킷은 기본 맛과 민트 맛 모두에 비건과 글루텐프리 제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미국·유럽 시리얼 브랜드 또한 글루텐프리 제품을 별도 출시하고 있으며, 제로슈거, 로우슈거 캔디, 키토 미니 쿠키 등을 선보여 더 건강해진 간식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게 했다.

한국 간식에 높은 관심

한국 간식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높은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물과 우유에 간편하게 타 먹을 수 있는 한국산 프로바이오틱스 첨가 요구르트 분말 제품은 바쁜 홍콩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한국산 김치와 간장게장 등을 한국에서 직접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유통업체 G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들 품목을 주력으로 홍보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한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일명 ‘뚱카롱’도 현지인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홍콩 스낵 시장 전망은 밝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홍콩 전체 스낵 시장 규모는 2022년 11억8453만 달러에서 2027년 14억6850만 달러 수준으로 약 2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홍콩은 글로벌 도시로서 소매 시장 내 전 세계의 다양한 간식이 유통되고 있어 현지 유통업체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비건, 글루텐프리 등 웰빙 간식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한국 스낵 및 음식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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