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익스피리언스 2023’…프랑스 베이커리 미식 브랜드·소재 한자리에
‘푸드 익스피리언스 2023’…프랑스 베이커리 미식 브랜드·소재 한자리에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3.11.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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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장 노하우’ 주제 제과제빵협회장 세미나 관심
100년 전통 ‘르갈’-물레 방식 ‘브르타뉴’ 버터 눈길
대한제분, 모나미 社 가염·무염 버터 국내 유통 나서
유기농 사과 발효 식초 ‘아치’ 주목…디저트 시연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미식의 나라’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브랜드들이 한국을 찾았다.

국내 시장에 프랑스 식음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주한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실은 프랑스의 트렌디한 식품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인 ‘푸드 익스피리언스 2023’을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석파랑의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행사에는 프랑스 베이커리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국내외 제과제빵 종사자를 비롯해 관련 업계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프랑스의 트렌디한 식품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인 ‘푸드 익스피리언스 2023’에는 프랑스 베이커리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국내외 제과제빵 종사자를 비롯해 관련 업계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프랑스의 트렌디한 식품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인 ‘푸드 익스피리언스 2023’에는 프랑스 베이커리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국내외 제과제빵 종사자를 비롯해 관련 업계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행사에서는 ‘프랑스 바게트의 문화와 아티장 노하우’를 주제로 도미니크 앙락(Dominique Anract) 프랑스 제과제빵협회(CNBPF) 회장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도미니크 앙락 회장은 지난 2022년 11월 프랑스 바게트 제조법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프랑스 사회와 국제 미식문화에 가지는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행사에서는 ‘프랑스 바게트의 문화와 아티장 노하우’를 주제로 도미니크 앙락(Dominique Anract) 프랑스 제과제빵협회(CNBPF) 회장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도미니크 앙락 회장은 지난 2022년 11월 프랑스 바게트 제조법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프랑스 사회와 국제 미식문화에 가지는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행사에서는 ‘프랑스 바게트의 문화와 아티장 노하우’를 주제로 도미니크 앙락(Dominique Anract) 프랑스 제과제빵협회(CNBPF) 회장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도미니크 앙락 회장은 “바게트는 프랑스인에게 삶의 한 부분일 정도로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프랑스에서는 한 해 평균 60억 개의 바게트가 소비된다. 빵집에서 ‘두개 주세요’ 하면 바게트 2개를 건네줄 만큼 프랑스인들은 매일 바게트를 구입한다”며 “프랑스인들이 제대로 된 빵집에 가서 제대로 만들어진 바게트를 소비할 수 있도록 프랑스의 많은 제과제빵인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22년 11월 프랑스 바게트 제조법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프랑스 사회와 국제 미식문화에 가지는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도미니크 회장은 바게트를 만드는 노하우를 후대에 전수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게트는 밀가루, 소금, 물, 효모라는 단순한 재료로 만들지만 그 방법은 매우 많으며 그만큼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바게트라는 식품이 아니라 제조 방법과 이를 향유하는 프랑스의 문화가 무형 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세계화와 산업화의 바람 속에 프랑스 바게트 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세계인이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를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석파랑 1층에서는 밀가루, 버터 및 크림치즈 같은 유제품과 각종 베이킹 재료, 잼, 사과 식초, 사탕과 캐비어 등 12개의 프랑스 브랜드가 전시됐다. 발효버터, 잼 등 베이커리 재료를 수입·공급하는 ‘대한제분’, 천연발효식초 ‘아치’, 마담로익 크림치즈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프랑스 ‘페이장 브레통’ 등이다.

석파랑 1층에서는 밀가루, 버터 및 크림치즈 같은 유제품과 각종 베이킹 재료, 잼, 사과 식초, 사탕과 캐비어 등 12개의 프랑스 브랜드가 전시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석파랑 1층에서는 밀가루, 버터 및 크림치즈 같은 유제품과 각종 베이킹 재료, 잼, 사과 식초, 사탕과 캐비어 등 12개의 프랑스 브랜드가 전시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전시에는 발효버터, 잼 등 베이커리 재료를 수입·공급하는 ‘대한제분’, 천연발효식초 ‘아치’, 마담로익 크림치즈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프랑스 ‘페이장 브레통’ 등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전시에는 발효버터, 잼 등 베이커리 재료를 수입·공급하는 ‘대한제분’, 천연발효식초 ‘아치’, 마담로익 크림치즈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프랑스 ‘페이장 브레통’ 등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대한제분은 지난 9월부터 프랑스 모나미(Mon Ami)의 가염버터와 무염버터의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정통 프랑스 유제품의 가치와 높은 품질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프랑스의 유제품 특산지인 노르망디 지역에서 제조된다고. 특히 가염 버터에는 수작업으로 생산된 게랑드 크리스탈 소금이 박혀 있어 알갱이를 씹을 때 퍼지는 짭조름함이 베이커리 제품의 품질을 높인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이와 함께 화학 첨가물 없이 제철과일과 비정제 사탕 수수 등으로 만든 유기농 잼 ‘콩피튀르 파리지엥(Confiture Parisienne)’과 프랑스산 정통 자연 발효 버터 ‘피트(FIT)’도 선보였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무염버터 수요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소용량과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것도 트렌드”라고 말했다.

‘페이장 브레통(Paysan Breton)’은 브르타뉴 버터 등 대표 제품을 선보였다. 1분에 114개가 판매되고 있는 페이장 브레통의 버터 제품은 유크림 98%와 발효를 돕는 특별한 젖산균만으로 소금을 첨가하지 않고 15시간 동안 숙성해 만든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전통 발효 버터다. 다.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전통 주형 ‘물레(Moule)’를 이용해 만드는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세로 빗살무늬 홈이 파인 독특한 형태를 지닌다.

유명 프랑스 버터 브랜드 ‘르갈(Le Gall)’도 참가했다. 르갈은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버터 브랜드다. 르갈 버터는 18시간동안 크림을 숙성시킨 발효버터이며, 크리미한 식감이 뛰어나 빵에 발라먹기에 좋다으며 최근에는 레몬 버터나 바질 피스타치오 버터, 선드라이 토마토 버터 등 가정에서도 버터를 이용해 다양한 맛의 스프레드를 만드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르갈의 국내 수입사는 구르메 F&B코리아다.

천연발효식초 음료도 보였다. 프랑스 ‘아치(archie)’는 사과로 만든 사이다 비니거로 발효로 만들어진 유익 박테리아 균으로 체중감소, 소화 기능 개선, 혈당 조절, 피부 상태 개선, 면역 체계강화 등 효능을 보여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비니거 1스푼(10ml)에 200~350ml의 물을 희석해 마시거나 차 또는 식재료로뿐만 아니라 미스트, 마스크팩, 가글 등 일상 속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공식 수입사 블레스앤코 관계자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사과만으로 유기농 사과 발효식초를 만들었으며 웰빙 트렌드에 따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행사에서는 ‘르빵’과의 협력으로 ‘르빵 바게트 챕피언십’ 결선 및 시상식도 함께 개최됐다. 아울러 르꼬르동블루 숙명 아카데미 소속 앙투안 샤쏘느리 제과장과 테크니컬 디렉터가 ‘르갈(Le Gall)’ 제품을 활용한 디저트 2종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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