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식품대전’…작년 3배 7개 분야 최신 기술·제품 선봬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작년 3배 7개 분야 최신 기술·제품 선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1.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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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식품에 대체 식품·식물성 계란·세포 배양 배지 출품
혁신제조관 간편식·3D 식품 프린팅·친환경 포장 등 눈길
외식푸드테크관 주문·조리·서빙 자동화 기술 효율성 높여
현대그린푸 ‘그리팅’ 저당·뷰티·장수 등 맞춤형 식단 제공
그린바이오관 식품 첨가물·기능성 물질 등 소재·제품 소개
은탑산업훈장에 허철호 인삼공사 사장 등 유공자 시상도

푸드테크 등 K-푸드의 세계적 경쟁력 제고 방향을 제시해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이 15일 양재동 aT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농식품부, aT 주최로 올해 15회째를 맞는 이번 식품대전은 참여기업이 작년 37개에서 109개로 3배 가까이 확대돼 농업과 푸드테크간 5개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차세대식품·혁신제조·외식푸드테크·소비자맞춤형·애그테크·그린바이오·펫푸드 7가지 분야의 최신 푸드테크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가루쌀 기획관도 별도 구성해 가루쌀로 만든 빵·과자 등 50여 종의 제품을 집중 홍보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춘진 aT 사장,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 윤홍근 외식산업협회장 등 내빈들이 ‘2023 대한민국 식품대전’의 성공을 염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제공=농식품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춘진 aT 사장,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 윤홍근 외식산업협회장 등 내빈들이 ‘2023 대한민국 식품대전’의 성공을 염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제공=농식품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허철호 한국인삼공사 사장(오른쪽서 다섯 번째)과 산업훈장의 주인공 유영군 호정식품 대표(오른쪽서 네 번째) 등이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철호 사장은 ‘정관장’이 10년 연속 세계 인삼 시장 점유율 1위 달성하며 홍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유영군 대표는 국산 찹쌀과 가루쌀로 약과 생산하며 전통식품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제공=농식품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허철호 한국인삼공사 사장(오른쪽서 다섯 번째)과 산업훈장의 주인공 유영군 호정식품 대표(오른쪽서 네 번째) 등이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철호 사장은 ‘정관장’이 10년 연속 세계 인삼 시장 점유율 1위 달성하며 홍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유영군 대표는 국산 찹쌀과 가루쌀로 약과 생산하며 전통식품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제공=농식품부)

차세대식품은 기후 위기 대응, 식량안보 강화 등 미래세대를 위한 식물기반 대체식품, 세포배양식품 등 16개 기업이 참가했다.

메타텍스처는 식물성 삶은 계란 ‘스위트에그’를 선보였다. 녹두, 호박 등 식물성 식재료로 일반 계란과 유사한 맛과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천연첨가물로 노른자의 향미를 구현하고, 식감 측정 실험을 통해 실제 흰자와 90% 이상 일치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일반 계란과 비교해 칼로리는 33.8%, 포화지방은 98.7% 낮지만 단백질은 같은 양을 확보했다.

현재 CU 등 편의점은 물론 비건레스토랑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수출용 냉동김밥에도 적용 중에 있다.

메타텍스쳐는 녹두, 대두, 단호박 등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식물성 계란 ‘스위트에그’를 선보였다.(사진=식품음료신문)
메타텍스쳐는 녹두, 대두, 단호박 등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식물성 계란 ‘스위트에그’를 선보였다.(사진=식품음료신문)

네오크레마는 세포배양 식품 제조를 위한 전성분 식품원료 함유 식품배지 ‘Cell Gro’를 개발해 공개했다.

세포나 조직이 자라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데 필요한 아미노산, 비타민, 당질, 무기염 등이 함유돼 있으며, 모든 구성 성분이 식품 원료로 이뤄진 배지다. 네오크레마는 안전한 제조에 기여하기 위해 시약배지의 전성분을 식품원료로 100% 대체해 다양한 척추동물 세포주의 성장과 유지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소, 돼지, 닭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이며,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지는 국내보다는 싱가포르 등 수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제조관은 간편식 제조, 식품 스마트제조, 식품 3D 프린팅, 새활용식품, 친환경 포장 등 혁신제조기술로 푸드테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34개 기업이 참가했다.

네오크레마는 세포배양식품에 적합한 식용배지를 선보이며 국내 대체식품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제공=식품음료신문)
네오크레마는 세포배양식품에 적합한 식용배지를 선보이며 국내 대체식품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제공=식품음료신문)

오성시스템은 ‘스마트 3D’ 푸드 프린터를 통해 상상만 하던 다양한 생각을 간편하게 식품으로 표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비스킷, 으깬감자, 고구마 무스, 잼 등 단일 식재료에 대한 한계를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성시스템은 식품 3D 프린터 ‘FoodBot’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제공=식품음료신문)
오성시스템은 식품 3D 프린터 ‘FoodBot’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제공=식품음료신문)

외식푸드테크관은 조리 자동화 기술, 주문‧서빙 자동화 기술 등 외식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 기술이 총망라했다.

브이디컴퍼니는 시장점유율 90%에 달하는 스탠더드 서빙로봇 ‘푸두봇’과 프리미엄 서빙로봇 ‘벨라봇’ 등을 공개했다.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은 2.0 버전으로, 단순 서빙만 하는 로봇이 아닌 기업이 원하는 무인화&자동화 솔루션을 매장에 그대로 구현하는 ‘비스포크형’ AI 레스토랑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출벨을 이용한 셀프 퇴식은 물론 도착 알림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알리고, NFC·태블릿 오더 등을 이용한 서빙으로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전국 1100여 개 매장에서 2000여 대가 적용되고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센서에서 받은 정보로 매장지도를 그려 로봇의 위치를 파악해 정확하게 배달하는 자동 주문 서빙 기계를 시연해 주목을 끌었다.(제공=식품음료신문)
브이디컴퍼니는 센서에서 받은 정보로 매장지도를 그려 로봇의 위치를 파악해 정확하게 배달하는 자동 주문 서빙 기계를 시연해 주목을 끌었다.(제공=식품음료신문)

소비자맞춤형관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취향과 건강상태를 분석해 니즈를 예측하고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의 ‘그리팅’은 저당, 칼로리, 장수, 단백질, 당뇨, 신장질환, 암, 뷰티, 베지라이프 등 건강관리의 목적와 필요에 따라 골라 먹는 다양한 식사요법을 정기 배송 서비스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19개 HACCP 인증을 취득한 자체 제조시설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위생적으로 조리하며, 광학선별기 등 최신 전문설비를 도입해 4단계 세척 공정으로 이물을 선별하고 식재료를 관리한다.

식단은 설탕 등 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과 특성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그린바이오관 식품 첨가물, 기능성식품 등 농축산물 유래 기능성 물질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 소재와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그리팅’은 당뇨‧암 환자, 신장질환 환자에 맞춘 질환맞춤 식단은 물론 저당, 칼로리, 단백질 등 건강 목적에 맞춘 제품의 정기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제공=식품음료신문)
현대그린푸드의 ‘그리팅’은 당뇨‧암 환자, 신장질환 환자에 맞춘 질환맞춤 식단은 물론 저당, 칼로리, 단백질 등 건강 목적에 맞춘 제품의 정기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제공=식품음료신문)

한편 올해 은탑산업훈장은 허철호 한국인삼공사 사장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허 사장은 작년 12월 홍삼 분말스틱을 일본에 최초로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등록하는 등 ‘정관장’이 10년 연속 세계 인삼 시장 점유율 1위 달성하고 홍삼 세계화에 기여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산업포장에는 유영군 호정식품 대표, 김종운 탐진들 대표, 이만수 한국농협김치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중 유영군 호정식품 대표는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 제21호로, 국산 찹쌀과 가루쌀로 약과 생산 등 전통식품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대통령표창은 브이디컴퍼니 함판식 대표, 문경미소 김경란 대표, 새롬푸드 배금주 대표, 삼양식품 장점예 기장 등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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