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김치의 날’…김치 위상 K-팝 수준 격상
제4회 ‘김치의 날’…김치 위상 K-팝 수준 격상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3.11.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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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세계김치연구소-김치협회 3개 기관 공동 참여
산업포장에 농협김치 이만수 대표…품평회 등 시상
정황근 장관 “김치, 대한민국의 힘…세계화 다각 지원”
이하연 김치협회장 “김치 문화 발전에 산·학·연 합심을”

매년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배추, 무, 고춧가루, 젓갈, 마늘, 대파, 쪽파, 생강, 양파, 소금 등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면역력 증진 및 바이러스 억제, 항산화 효과, 변비·장염 및 대장암 예방, 콜레스테롤, 동맥경화 예방, 다이어트 효과, 항암효과 등 22가지(22일)의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김치의 날에 기념식, 김치요리경연대회, 김치 페스티벌 등 관련 행사를 연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의 김장 문화가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 김치의 날에는 한국의 대표적 식문화인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우리 발효음식의 과학성, 공동체 생활문화를 국내외로 확산시키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함께 기념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세계김치연구소, 대한민국김치협회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3 제4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22일 농림축산식품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세계김치연구소, 대한민국김치협회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3 제4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에선 김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주요 내빈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춘진 aT 사장, 이하연 김치협회장 등 11명이 각 지역의 전통김치를 소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에선 김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주요 내빈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춘진 aT 사장, 이하연 김치협회장 등 11명이 각 지역의 전통김치를 소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에선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 및 김치 품평회 수상작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김치 품평회 수상자들.(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에선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 및 김치 품평회 수상작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김치 품평회 수상자들.(사진=식품음료신문)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와 공로자에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와 공로자에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22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2023 제4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3개 기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세계김치연구소, 대한민국김치협회)이 함께 기념식 행사를 준비했다.

기념식에선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 및 김치 품평회 수상작 시상식이 진행됐다. 산업 포장은 △한국농협김치조합공동사업법인 이만수 대표이사가, 국무총리 표창은 △농업회사법인 ㈜제이엠푸드 김경희 대표이사 △(주)정민서 농업회사법인 정민서 대표이사가 수여받았다.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제12회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장관상인 대상에는 △농업회사법인 ㈜새벽팜이 이름을 올렸고, 최우수상은 △강화섬김치, 우수상으로 △무지개식품 △농업회사법인 ㈜왕인식품 △(사)장애인생산품판매지원협회 제석근로사업장이 받았다. aT 사장상인 장려상에는 △㈜원정푸드 △서안동농협풍산김치공장 △㈜호텔리어쿡이 수상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김치요리 경연대회와 김치 콘텐츠 창작 공모전에도 수상자가 호명됐다. 김치요리 경연대회 대상인 김민선·신윤영팀과 김치 콘텐츠 창작 공모전의 대상인 진현범, 하옥찬 씨가 무대에 올라 수상했다.

또한 한국 김치와 김장문화를 국내외로 알리는 공로를 치하하고자 △동국대학교 임돈희 석좌교수 △만화가 허영만 작가 등에 공로패가 수여됐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이 미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이 미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이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이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김치의 날이다. 2001년 코덱스에 김치가 국제식품으로 등록되면서 한국의 고유 음식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어 유네스코 등재도 김치 종주국으로써의 위상을 알렸다. 이로써 김치가 K-푸드, K-팝과 함께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라며 “그간 많은 자연재해로 작황이 좋지 않아 김치 제조업체, 생산농업인, 소비자 모두가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계획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축물량과 할인공급을 활용하고 있으며, 김장재료인 무와 배추는 전국적으로 생육관리에 더욱 힘쓰고 있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서 김치저장소 2개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후 4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또 김치 종균을 민간에 배급, 김치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김치와 김장문화의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켜나가는 동시에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이 미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은 “2020년 김치의 날 제정 이후 세계 각국이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등 해가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고, 김치 수출액도 사상최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세계인이 찾는 먹거리로 성장한 김치에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청소년 등 국내 김치 소비 줄어드는 것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국내 김치 소비의 38%가 수입산인 점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김치원재료 수급 불안이 산업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산학연 모두가 합심해 김치 문화의 발전과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김치의 날은 모든 김치제조인들의 생일날과 다름없다. 김치의 날이 김치 산업화에 뜻깊은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기념일을 축하했다.

기념식 후에는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특별 전시, 김치품평회·요리경연대회 수상작 전시, 김장문화 재현 공연, 김치 과학 토크콘서트, 김치 기술교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진은 김장 문화 재현 공연을 관람 중인 (사진 왼쪽부터)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과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춘진 aT 사장.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 후에는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특별 전시, 김치품평회·요리경연대회 수상작 전시, 김장문화 재현 공연, 김치 과학 토크콘서트, 김치 기술교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진은 김장 문화 재현 공연을 관람 중인 (사진 왼쪽부터)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과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춘진 aT 사장.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 후에는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특별 전시, 김치품평회·요리경연대회 수상작 전시, 김장문화 재현 공연, 김치 과학 토크콘서트, 김치 기술교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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