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행사 시즌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성비 케이크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출시된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대는 2~4만원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SPC 파리바게뜨는 ‘잇츠 쇼 타임(It’s Show Time)’을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신제품 ‘윈터베리 타르트’ 등 13종을 공개했다. 작년 파리바게뜨가 내놓은 프리미엄 디자인 케이크 정가가 최대 4만9000원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대부분 3만원대로 출시됐고, 2만원대 가성비 제품들도 새롭게 나왔다.

윈터베리 타르트는 눈 쌓인 크리스마스 트리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딸기로 구성됐다. 가격은 3만9000원이다. 빨간색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모양의 ‘홀리데이 오너먼트’(3만9000원)와 녹차 생크림을 곁들인 트리 모양의 ‘트윙클 위싱트리’(3만7000원)도 섬세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끈다. 이밖에 ‘해피메리 스노우맨’, ‘해피메리 루돌프’ 등 가성비를 챙긴 해피메리 시리즈 제품을 2만5000원에 공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23종을 출시했다. 올해 테마는 ‘호호호 홀리데이’로 연말만큼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시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의미한다.

대표 제품인 ‘빙글 스윙 트리’는 케이크 상단의 별을 잡고 돌리면 스노우 볼 트리가 빙글빙글 돌아가 홀리데이 분위기를 한껏 더하는 케이크다. 배스킨라빈스의 커팅 기술로 구현한 동그란 스노우 볼 아이스크림을 활용해 감각적인 트리 디자인을 완성했다. 아이스크림은 초콜릿, 엄마는 외계인 등 총 10개의 인기 플레이버로 구성돼 온 가족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팡팡 스윗 드럼’은 캐롤과 함께 즐기기 좋은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다. 케이크 양옆에 있는 별 모양 스틱을 꺼내 초코판을 실제 드럼을 연주하듯 팡팡 두드리면 숨겨져 있던 초콜릿이 선물처럼 나타나는 재미를 즐길 수 있고, 별 모양 스틱은 머들러로도 활용 가능해 실속까지 더했다.

이외에도 ‘소원을 이뤄주는 엘프’ ‘그린 앤 화이트 트리’ ‘잠자는 숲속의 루돌프’, ‘하트 밸벳 리스’ 등 배스킨라빈스만의 크리스마스 감성이 담긴 시즌 한정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협업한 시즌 한정 케이크 18종 가격을 2~4만원대로 책정했다. 위글위글은 화려한 색감과 귀여운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로, 케이크에 디자인과 재미 요소를 한층 더했다.

정가 4만원 프리미엄 케이크인 ‘위글베어 볼’은 하얀 눈이 내린 달콤한 초코 케이크 위 위글베어 산타 스노우볼을 올려 크리스마스 무드를 더했다. 위글베어 산타는 트리 오너먼트나 키링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밖에 ‘레드 위글베어’ ‘위글위글 트리’ 등 3만원대 케이크들과 가성비 케이크인 ‘두둥! 스노우맨’ ‘빼꼼! 루돌프’ 등 2만원대 케이크가 함께 출시된다. 사전예약 혜택으로 이달 19일까지 뚜레쥬르 앱에서 위글위글 컬래버 케이크, 굿즈, 파티용품 등 25종에 대해 최대 6000원(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티제는 케이크 10종을 공개했다.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트리, 리스, 눈꽃, 루돌프, 산타 등 다양한 요소의 디자인과 반짝거리는 장식물로 화려한 느낌을 강조했다.

대표 제품인 '화이트 파인 트리'는 가토 쇼콜라를 더한 케이크 시트 위에 수제 딸기잼과 신선한 딸기를 트리 모양으로 샌드한 케이크로 새하얗게 눈 덮인 트리를 연상케 한다. 풍성한 트리 위에 반짝이는 구슬 장식물을 올려 빛나는 트리의 느낌을 살렸다. ‘밀크 초코&넛츠 리스 무스’는 달콤한 밀크 초콜릿에 고소한 견과류를 더한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리스 모양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동그란 케이크 위 초록빛의 크리스마스 솔잎을 더해 고급스러운 크리스마스 리스의 모습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달콤한 생크림 눈밭 위 새하얀 루돌프와 눈꽃을 장식으로 올린 ‘루돌프 모카 크런치’, 귀여운 눈사람 모양의 ‘리틀 스노우맨’, 산타 모자 디자인의 ‘산타 모자 타르트’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비주얼을 듬뿍 담은 다양한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카페업계도 케이크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엔 위스키,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케이크와 디저트를 함께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

투썸플레이스는 ‘마이 윈터 페이버릿’을 테마로 전개하며, 연말연시의 설렘을 각자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음료와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케이크는 오는 23일부터 프랑스 고급 과자인 브루통과 명품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의 밀크초콜릿을 사용한 프리미엄 케이크 ‘화이트 쇼콜라 무스’를 4만3000원에 판매한다. ‘골드 초콜릿 래밍턴’, ‘홀리데이 위시 캔들’ ‘윈터 베리 무스’와 ‘민트볼 가토 쇼콜라’ ‘화이트 포레스트 트리’와 ‘스트로베리 요거트 트리’ 등도 3만원대로 선보였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과 협업해 위스키의 향취를 담은 ‘글렌피딕 싱글몰트 케이크’ ‘윈터 페이버릿 하이볼 글렌피딕 에디션’ ‘글렌피딕 싱글몰트 슈톨렌’ 등 총 3종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이중 케이크 제품인 ‘글렌피딕 싱글몰트 케이크’는 글렌피딕 싱글몰트 위스키를 넣은 초콜릿 가나슈에 마스카포네 생크림, 딸기 루바브 꿀리를 더한 달콤함과 은은한 상큼함이 매력적인 프리미엄 케이크다. 일반적인 원형 케이크가 아닌 고급스러운 정사각형의 2단 케이크로, 눈의 즐거움은 물론 입안 가득 초콜릿과 위스키가 어우러지는 풍미와 고급스러운 스페셜 전용 패키지가 연말 파티나 선물용으로 제격이라고.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와 손잡고 올해 5년 만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아이스크림 홀케이크를 내놓는다.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초콜릿 맛,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이 2단으로 샌드된 상품으로 구매 시 특별 기획한 스타벅스 보냉백을 증정한다. 민트 초콜릿 젤라또와 라즈베리, 블루베리, 스트로베리의 베리류를 넣어 만든 트리플베리 젤라또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젤라또 파티팩 역시 베어리스타 참이 달린 보냉백에 제공한다.

냉장 상품으로는 눈 내리는 성을 연상시키는 홀리데이 캐슬 2단 홀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밀크 초콜릿 무스와 카라멜 무스를 고소한 마스카포네 크림으로 감싸 한층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눈 내리는 성을 묘사한 상품인 만큼 성문 모양의 초콜릿 쿠키로 케이크 1단을 둘렀고 루돌프와 트리 모양의 초콜릿을 토핑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강조했다.

바닐라빈 넣은 슈크림이 가득 채워진 바움쿠헨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한 '슈크림 트리 바움쿠헨'과 다크 코코아 롤 케이크 시트에 고소한 우유 생크림을 넣은 통나무 모양의 초콜릿 롤 케이크인 '초콜릿 부쉬 드 노엘'을 선보인다. 생딸기와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의 조화가 돋보이는 '딸기 듬뿍 마스카포네', 달콤한 고구마 무스를 시트 사이에 겹겹이 넣은 뒤 베어리스타 초콜릿을 토핑한 '꿀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까지 총 5종의 냉장 홀케이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시금 느껴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감성을 불어넣어 줄 수 있도록 맛은 물론 비주얼을 세심히 신경 쓴 시즌 케이크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멋스러운 크리스마스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맛을 모두 담은 케이크와 함께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서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