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롯데칠성·하이트진로” 제1회 K-Food+ 수출탑서 ‘대상’ 영예
“삼양식품·롯데칠성·하이트진로” 제1회 K-Food+ 수출탑서 ‘대상’ 영예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2.2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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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유업·정식품·녹차원 등은 우수상 받아
파리크라상 시장개척상…농심 스마트팜상 눈길
풀무원·오뚜기·빙그레 등 농식품부 장관 표창
정황근 장관“총112억불로역대최고실적

삼양식품(라면)과 롯데칠성음료(음료), 하이트진로(주류)가 각각 올해 수출 매출 4억 달러, 1억 달러, 1억 달러를 달성하며, ‘제1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연세유업, 정식품, 녹차원 등은 우수상을, 파리크라상은 시장개척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농심은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스마트팜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첫 신설된 이번 시상식은 식품은 물론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계, 비료, 농약, 종자, 동물용 의약품, 펫푸드 등 전후방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 확대에 노력한 기업의 성과를 치하하는 한편 앞으로의 수출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출탑은 억불대, 천만불대 등 수출실적에 따라 수여하는 대상·최우수상·우수상과 수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게 수여하는 도약상, 신규시장 진출에 적극 노력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시장개척상,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수출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스마트팜상’으로 구분되며 올해 총 50개 기업이 수상의 영광을 가졌다.

‘제1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시상식’에서 삼양식품, 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황정호 하이트진로 전무가 수상 후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제1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시상식’에서 삼양식품, 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황정호 하이트진로 전무가 수상 후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대상을 수상한 삼양식품은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 라면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견인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 1~3분기 누적 수출은 58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수출 초기 아시아 지역 위주로 구성됐던 진출국도 현재 미주, 중동, 유럽 등으로 확대됐다. 수출 물량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1분기에 밀양 2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매출의 70%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는 국가별 수출액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내년 1분기에 밀양 2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 불닭브랜드를 비롯해 제품 품질을 위한 R&D 투자도 확대해 K-푸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미국, 일본, 동남아, 호주 등 전 세계 50여 개국을 대상으로 ‘밀키스’ ‘알로에주스’ ‘쌕쌕’ 등 음료뿐 아니라 ‘처음처럼’ ’순하리’ 등 다양한 주류 제품이 고르게 수출되고 있다.

특히 국가별 수출 전략을 수립해 기존 한국 교민 중심의 사업 전개에서 벗어나 현지화 전략에 매진하며 로컬 바이어와 협력관계 강화,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 입점 확대를 통해 현지 소비자와 접점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내년에도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새로’ ‘크러시’ ‘별빛청하’ ‘밀키스 제로’ 등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수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중남미 및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료주류종합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 K-음료·주류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브랜드의 세계화 가능성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적극적인 해외 판촉과 유통망 확대를 통한 음료·주류 수출 확대에 기여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행사장 밖 수출탑 수상 회사들의 대표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행사장 밖 수출탑 수상 회사들의 대표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아울러 K-베이커리의 신화를 쓰고 있는 파리크라상을 비롯해 냉동김밥 수출 활성화에 앞장선 올곧 등이 시장개척상을 수상했고, 농심은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로 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여 ‘스마트팜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K-푸드 수출 활성화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풀무원식품, 오뚜기, 빙그레 등은 각각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사진=식품음료신문)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사진=식품음료신문)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세계적인 고금리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은 112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이뤄냈다.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이라는 이름 하에 이렇게까지 힘을 모은 적이 있었나 싶다. 감개무량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 임기 기간 동안 전 세계 17개국을 방문하며 세계 속 대한민국은 상당히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으며, 한류의 거센 열풍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지금은 수출 100억 달러지만 향후 500억 달러, 1000억 달러로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며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가고 그러한 자신감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농식품부 역시 앞으로 앞으로도 수출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시장개척, 마케팅 등 상품개발부터 현지 시장진출까지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해 수출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월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출범했다.

추진본부는 K-푸드 수출확대를 위해 기재부·산업부 등 관련부처와 정부 내 원팀을 이뤄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업계와 수출 분야별 규제개선·협력과제를 발굴하는 동시에 주기적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업계 애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특히 국가별 검역·통관제도, 라벨링 규정 등 개별 업계가 접근하기 어려운 검역 등 해외정보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업계에 적기에 제공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동향과 검역·통관 정보 등을 수출 업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수출기업 통합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수출 규모를 230억 달러까지 늘려 농식품을 대한민국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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