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김치협회장 선거 치열한 3파전
제5대 김치협회장 선거 치열한 3파전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4.01.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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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식품 김치은-예소담 윤병학-풍미식품 유정임 대표 도전장

올해도 해외시장에서 K-김치의 눈부신 선전이 기대되며 김치의 품질·안전성의 향상과 지속적인 홍보활동에 대한 업계의 노력이 강구되는 가운데 대한민국김치협회(이하 김치협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 선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치협회는 오는 30일 정기총회에서 제5대 임원(회장, 감사, 이사) 선거를 치룬다. 이번 협회장에는 △농가식품 김치은 대표 △농업회사법인 ㈜예소담 윤병학 대표 △농업회사법인 풍미식품 유정임 대표 총 3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세 후보들 모두 4대 이사직을 역임했고, 특히 유정임 대표는 3수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제5대 김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좌측부터)농가식품 김치은 대표, 예소담 윤병학 대표, 풍미식품 유정임 대표.
△제5대 김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좌측부터)농가식품 김치은 대표, 예소담 윤병학 대표, 풍미식품 유정임 대표.

농가식품 김치은 대표는 인천김치절임류가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했다. 농가식품은 세계김치연구소와 공동으로 양념 제조 공정 자동화 연구를 수행 중으로, 김치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디지털화해 제조원가 절감과 품질 균일화를 실현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우리 김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예소담 윤병학 대표는 충북지역 농산물을 구입함으로써 지역농가에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제공하고,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 다양한 판로 개척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는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농식품부로부터 2021년 11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예소담의 김치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 베트남 등지에 수출하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캐나다로의 테스트 수출을 개시하고 라오스 코라오 그룹과 김치 제조 및 농산물 재배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 등 우리 김치를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고 있다.

풍미식품의 유정임 대표는 2010년 포기김치 기능보유자로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8호로 지정받아 전통식품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아울러 풍미식품 전통식품문화관과 전통식품연수관을 운영, 한국김치문화 홍보·해외관광객 유치·수출에 활발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김치협회 4대 회장인 이하연 회장은 “김치산업은 구조상 이익이 크지 않은 산업이며 대부분의 산업체가 영세해 경영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협회의 활동에 많은 업체들이 의지하고 있다”며 “김치산업계에 가장 중요한 목표는 미래 세대들이 김치를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협회가 회원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 업체들의 협력을 도모하고, 아울러 후대에까지 김치, 김장 문화를 계승할 수 있도록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 활동에 우선적으로 매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에는 이전 연도 감사직을 수행했던 △태양농산 이상근 대표 △농업회사법인 ㈜제이엠푸드 김경희 대표의 재선임 여부를 두고 투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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