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경향이 확산하며 올해 식품업계에선 설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출시했다. 기존 인기 세트인 저탄소, 유기농, 무농약 과일 등은 물론 무항생제, 무설탕, 식물성 원료 등으로 고객 선택권이 커졌다.

또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선물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동시에 장기적 불황 여파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 역시 높아 ‘가심비-가성비’의 극단적인 소비 패턴이 보인다.

대상 청정원은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물가 속 합리적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앞세운 가성비 선물세트 등 다채롭고 실용적인 구성의 선물세트와 함께 사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를 제품화한 한정판 선물세트도 마련됐다. 또 선물세트들은 ‘올 페이퍼 패키지’로 업계 최초로 도입한 ‘펄프 프레스(Pulp Press)’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의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종이 트레이를 활용하는 등 재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청정원 리미티드 에디션 선물세트’는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라인 시그니처 파스타소스 신제품으로 구성한 △시그니처 파스타 세트와 멸치, 해물, 야채 티백을 함께 구성해 다양한 맛의 육수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맛선생 국물내기 티백세트 2종이다.

뛰어난 품질과 구성에 합리적 가격까지 갖춘 가성비 선물세트로 △카놀라유, 요리올리고당, 정통사과식초, 참기름, 양조간장, 천일염 가는 소금, 돼지고기 장조림, 순살참치, 맛선생 참치액, 국물내기 한알 등 청정원의 대표 인기 제품들로 구성한 ‘청정원 선물세트’ △한돈 인증 100%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우리팜 선물세트’ △명절 대표 인기 품목인 캔햄과 유지류를 함께 담은 ‘팜고급유 선물세트’ △다양한 종류의 김을 맛볼 수 있는 ‘재래김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유지류를 담은 ‘고급유 선물세트’ △찹쌀발아 현미고추장 등 ‘프리미엄 장류 선물세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울진대게 스페셜 에디션’도 만나볼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상생, 웰니스, 가성비를 키워드로 3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웰빙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맛있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한 고단백 저칼로리의 ‘스팸 닭가슴살’, 식물성 재료로 만든 ‘플랜테이블 캔햄’ 세트도 각각 마련했다. 편의성을 극대화해 1~2인 가구 소비자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백설 1분링’ ‘햇반 솥반’ 등의 세트도 추가했다. 또 올해는 △유근주 육가공 마이스터의 ‘제일명인 정통육포’ △명가 풍국면 콜라보의 ‘제일명인 오색소면’ 등으로 구성된 ‘제일명인’ 선물세트를 새로 선보였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인 가성비 제품도 눈길을 끈다. 명절 선물의 대명사 ‘스팸’과 3종 이상의 인기 제품으로 꾸린 ‘특별한 선택N호’와 ‘특선스페셜G호’는 지난 추석 대비 약 7%가량 가격을 인하했다. 또 1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는 ‘CJ비비고 직화ㆍ담백구운김 1호’도 판매한다.

아울러 CJ웰케어의 독자적인 노하우를 담은 40여 가지의 다양한 건강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이번 설에는 뉴질랜드 최상위 SAT등급의 녹용을 사용한 ‘한뿌리 흑삼대보 녹용’과 7가지 전통 원료로 배합해 만든 ‘흑삼진액 쌍화’를 새롭게 선보였다.

온라인 단독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청룡의 해를 맞아 스테디셀러 ‘스팸 클래식’과 나트륨 25% 낮춘 ‘스팸 마일드’로 구성된 ‘스팸 청룡 에디션’ 1만 세트를 한정 출시했으며,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골드바를 증정할 예정이다.

풀무원식품이 독자 개발한 품종으로 만든 프리미엄 김 ‘노을해심’을 리뉴얼해 선보인다. ‘노을해심’은 풀무원이 자체 개발한 국내 1호 해조 신품종 ‘풀무노을’과 ‘풀무해심’으로 만든 프리미엄 김이다. 윤이 나는 붉은색을 띠고 단맛과 감칠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질긴 식감 없이 부드럽고, 씹을수록 은은하게 느껴지는 단맛과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우수한 김 원물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노을해심’은 HACCP 인증을 받은 안심 공장에서 풀무원의 TIPO(Triple filtering, Indoor, Portable Water, One cycle management)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하고 있다. 참기름과 들기름을 발라 구워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하고, 조미 전장김, 도시락김, 선물세트 등 다양한 형태로 추가 출시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프리미엄 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품 패키지에도 변화를 줬다. 패키지 전면에 원물 이미지를 크게 배치함으로써 제품의 특장점을 통한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동원F&B는 건강과 실속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동원 설 선물세트’ 100여 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동원F&B는 고물가 상황 속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활용도 높은 3개 이상의 품목으로 구성된 실속 종합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 운영한다. 참치액, 건강요리유, 고체 육수, 참기름 등 각종 조미료와 참치캔, 캔햄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으로는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동원 참치액, 동원 참기름, 동원 건강요리유로 구성된 ‘동원프리미엄 60호’가 있다.

참기름 참치캔 ‘동원맛참’과 프리미엄 캔햄 ‘리챔 더블라이트’로 구성된 ‘튜나리챔 1호’도 신규 운영한다. 고급 원초인 감태김, 초사리김으로 구성된 ‘감태김M1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식물성 캔햄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이 담긴 ‘마이플랜트 G9호’ 등 이색 선물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동원F&B는 멸균팩 재활용지를 활용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인다. 또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재생 원료인 ‘Cr-PP(Chemical Recycled PP)’를 적용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Recycling Plastic)’ 선물세트와 플라스틱 받침과 부직포 가방 등을 모두 종이로 대체한 ‘올 페이퍼 패키지(all-paper package)’ 선물세트도 지속 운영한다.

hy의 온라인 몰 프레딧(Fredit)은 ‘2024년 설맞이 건강식품 특별전’을 진행한다. 홍삼부터 녹용, 건강즙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무료 배송한다. 선물하기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주소지를 모르는 지인에게도 선물을 보낼 수 있으며, 전체 금액의 10%를 최대 1만원까지 추가 적립해 준다. 추첨을 통해 '브이푸드 오메가3 듀얼케어' '브이푸드 알로에 트리플케어'도 증정한다. 특별전은 오는 2월 12일까지 진행한다.

대상웰라이프는 선물 기획전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대상웰라이프의 대표 제품인 ‘뉴케어’부터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 홍삼, 클로렐라 등의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과 실속 있는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2월 6일까지 ‘설 선물대첩’을 진행한다. ‘마시는 뉴프로틴’ 4종(오리지널, 딥초코, 바나나, 산양유 단백질)을 2박스 구매 시 ‘뉴프로틴바’ 1박스를 증정한다. 30일 오후 8시에 진행하는 마이밀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는 ‘마시는 뉴프로틴’ 4종을 2박스 구매하면 이준호 그립톡을 한정 수량 제공한다.

자사몰인 대상웰라이프몰에서는 2월 13일까지 ‘설프라이즈’ 기획전을 진행한다. 프리미엄 홍삼과 클로렐라, 관절내강 명절 기프트세트 등을 최대 7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 금액별로 신세계 상품권도 최대 2만원까지 증정한다. ‘뉴케어 효(孝)박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뉴케어 2박스를 구매하면 효박스 포장과 함께 ‘당플랜 가바현미밥’ 3개를 선착순 증정한다.

풀무원녹즙은 설 명절을 맞아 주요 제품을 다양한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풍요로운 설 선물 대전'을 진행한다.

가족 또는 지인 등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건강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달 2일까지 풀무원녹즙 가맹점 또는 모닝스텝(녹즙 배달원)을 통해 칼슘과 마그네슘을 더해 관절·연골·뼈 건강을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인 ‘관절청춘’ 또는 녹용과 산삼배양근의 영양을 그대로 담아 원기 충전에 도움을 주는 제품인 ‘산녹삼골드’를 2박스 구매하는 고객에게 1박스, 3박스 구매 시 2박스를 추가 증정한다.

또 △진한 흑도라지&수세미 △발효숙성 흑마늘600 △발효숙성양배추100 △원기충전진 △헛개열매와 밀크씨슬 등 지난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건강즙 9종을 2박스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국내산 여주와 돼지감자를 사용한 저당 건강즙 ‘비트 품은 진한 여주&돼지감자’ 1박스를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KGC인삼공사는 2월 12일까지 ‘힘내라는 말 대신 정관장’ 설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이해 소중한 가족과 지인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며 선물하기 좋은 정관장 인기 제품을 전달하는 응원행사로 진행한다. ‘힘내라는 말 대신 정관장’ 프로모션은 28일까지 구매 금액대별로 ‘에브리타임 필름’ 또는 ‘청과세트’ ‘장수율지’ 또는 ‘한우세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정관장 제품을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께는 ‘정관장 커스터마이징 보드게임’과 ‘행운 복권’을 증정한다.

하림은 간편식부터 영양 간식, 보양식, 닭가슴살 단백질 파우더 등 하림의 인기 제품들을 취향과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세트로 구성해 ‘2024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2월 6일까지 하림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하림몰(www.harimmall.com)에서 판매한다.

△치킨너겟, 팝콘치킨, 용가리치킨 등 냉동 간식으로 구성한 ‘情(정)세트’ △양념치킨, 통살 유린기, 포켓몬 피카츄 돈까스 등 ‘福(복)세트’ △삼계탕, 닭강정, 치즈스틱 등으로 구성한 ‘하림 스타터 세트’ △동그랑땡, 만두, 어묵 등 용가리 브랜드 제품을 한데 모은 ‘용가리 어린이 세트’ 등이 있다. △국물 닭떢볶이, 순살 닭갈비, 직화 무뼈 닭발, IFF 한입쏙 닭다리살 등 익히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한 ‘VIP 선물 세트’와 ‘프리미엄 선물 세트’도 준비돼 있다.

또 △하림이 정관장과 손잡고 출시한 프리미엄 ‘홍삼 삼계탕 세트’ △7가지 국내산 재료로 오랜 시간 끊여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특징인 ‘하림이닭 삼계탕 세트’ △24시간 이내 갓 잡은 닭으로만 만든 ‘하림 닭백숙 세트’ △압도적 크기의 갈빗대와 두툼하고 푸짐한 갈빗살을 든든하게 즐기는 ‘하림 왕갈비탕 세트’가 있다. △토종닭 제품과 닭다리살 양념육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명절 선물로 인기인 캔햄을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닭가슴살햄 ‘챔’ 선물세트 등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좋은 실속 세트도 출시했다.

사조대림은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아우르는 데 중점을 둔 설 선물세트 82종을 출시한다. 했다. 선물세트 82종은 해표 식용유와 사조참치를 비롯한 사조대림의 대표제품으로 구성됐고 ‘사조 프리미엄참치’ 선물세트, 해표 오일스프레이 선물세트 등 특색 있는 제품들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눈에 띈다. 부담없는 가격대가 장점인 △고급유 3호를 비롯해 대표 제품이 고루 구성된 △안심특선 E-55호,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이름에 담은 △모두의 건강호 등이다.

특히 이번 설 선물세트에는 지구를 다시 푸르게 한다는 의미의 ‘리유즈(Re-Use)·리그린(Re-Green)’ 컨셉을 적용, 올 설에는 환경친화적인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부직포 가방 대신 종이 가방을 사용해 플라스틱 총 79톤을 절감했다고 사조대림 측은 밝혔다.

정식품은 베스트셀러 두유부터 프리미엄 두유까지 총 7종으로 구성한 ‘베지밀 선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담백한 베지밀 에이 △베지밀 검은콩 두유 고칼슘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 △베지밀 에이스 저당 두유 △베지밀 고단백 두유 검은콩 △베지밀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등으로 구성됐다.

또 정식품은 번거로운 조리과정은 단축하고 음식의 깊은 풍미를 더하는 ‘간단요리사’ 제품으로 명절음식 레시피를 제안했다. 이 제품은 별도의 간을 맞출 필요 없이 준비한 재료와 함께 부어주면 돼 요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간단요리사 시리즈는 채소육수, 사골육수, 콩국물 등 다양한 구성으로 요리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하이트진로는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알코올 도수 25도), ‘일품진로 오크43’(43도)를 술과 술잔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일품진로 선물세트는 375ml 3병과 온더락잔 2개로 구성했고, ‘일품진로 오크43’ 선물세트는 375ml 2병과 온더락잔 2개로 담았다.

황서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