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전통차…약성에 묘미, 무쇠솥 제조법 4대째 전승
죽로차 제조 보유기능 전수자 홍순창 명인이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신규 지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2일 홍순창 명인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죽로차는 하동군 화개면 대나무밭 그늘에서 자란 차나무 잎을 활용하는 전통차로, 우수한 원료의 약성과 좋은 묘미로 널리 알려져 왔다.
홍순찬 명인은 부친인 고(故) 홍소술 명인으로부터 4대째 이어지는 전통 무쇠솥을 이용한 전통 죽로차 제조법을 25년 이상 전수받아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는 각 시·도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23명)를 대상으로 전통성, 정통성, 경력, 계승 필요성 등 6개 평가항목에 대한 엄격한 적합성 검토와 식품업진흥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홍순찬 명인을 신규 식품명인으로 지정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식품명인 지정서 수여식에서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식품명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식품명인이 자긍심을 가지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식품산업진흥법에 의거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식품명인을 발굴·지정 및 육성하는 제도로, 1994년을 시작으로 현재 80명의 식품명인이 활동 중에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주류 24, 장류 13, 떡·한과류 10, 김치류 5, 차류 7, 엿류 6, 식초류 3, 인삼류 2, 육류(갈비) 3, 매실농축액·부각·비빔밥·도토리묵·쇠고기육포·식혜·고사리나물 각 1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식품음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