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인그리디언코리아 품고 전분당 3강 진출…올해 매출 5조 규모 확대
사조그룹, 인그리디언코리아 품고 전분당 3강 진출…올해 매출 5조 규모 확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2.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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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금액 3840억…종합식품·소재 기업 발돋움

사조그룹이 미국계 전분당업체인 인그리디언코리아를 품었다. 인수금액은 3840억 원이다. 이번 인수로 사조그룹은 식품은 물론 제분, 대두, 전분당까지 아우르는 종합 식품·소재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사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사조대림은 1일 미국 인그리디언 측에 인그리디언코리아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매매대금 3300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40억 원은 2027년까지 3년간 나눠서 분할 지급한다.

사조그룹은 이번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를 통해 식품사업 포트폴리오를 소재 부문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그리디언코리아는 제과·제빵 등의 주 원료인 전분당을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가공업체다. 전분당은 식품 외에도 제지, 섬유, 제약 등 공업용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인수의 주역은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식품부문 총괄부회장이다. 주 부회장은 “인그리디언코리아의 인수는 사조그룹이 글로벌시장에서 식품 소재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조그룹은 작년 약 3조9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인그리디언코리아 실적이 반영되는 올해는 매출 5조 원 달성이 목표다. 인그리디언코리아는 2022년 매출 4611억 원을 올리며 대상, 삼양사와 함께 국내 전분당 시장의 삼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제분, 전분당 등 소재 부문까지 섭렵한 만큼 향후 기능성식품을 비롯해 푸드테크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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