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작년 식품 매출 11조2644억…1.4% 증가
CJ제일제당, 작년 식품 매출 11조2644억…1.4% 증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2.1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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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540억 달성…해외 사업 국내 매출 추월
만두·피자 북미 시장서 1위…유럽·호주 권역 1000억 돌파
바이오 3조4860억에 680억…FNT 사업 6480억-1820억

CJ제일제당은 작년 식품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1조26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4.9% 늘어 난 6546억 원을 달성했는데, 4분기 영업이익이 87% 늘며 전 분기보다 수익 개선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비고 만두,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 유통사들과의 전략적 협업, 판관비 효율화 등이 주효했으며, 특히 출시 첫 해 히트 제품으로 자리 잡은 ‘고메 소바바 치킨’과 K-스트리트푸드 등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식품사업은 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섰다. 7대 글로벌전략제품(Global Strategic Product = 만두/치킨/P-Rice/K-소스/김치/김/롤)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포함, 유럽과 호주 등에서 성장을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북미에서는 비비고 만두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이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냉동치킨과 가공밥 매출이 전년 보다 각각 19%, 15% 성장했다.

작년 본격 진출한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신영토 확장의 성과가 가속화됐다. 유럽은 영국, 독일 외에 프랑스, 스웨덴 등의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대했고, 호주는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Woolworths)를 중심으로 비비고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GSP, K-스트리트푸드를 앞세워 북미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프랑스·북유럽·동남아 할랄시장 등의 진출로 신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고메 소바바 치킨, 비비고 통새우만두 등을 이을 차별화된 제품을 계속 출시하는 한편 주요 품목에 자원을 투입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과 판관비 개선 등으로 효율적 성장을 이어간다.

또한 조미소재·Nutrition·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6481억 원의 매출과 182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제조원가 혁신을 통해 전년 기저 부담과 글로벌시장 침체에 따른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을 극복하며 전 분기 대비 4분기 영업이익이 37.3% 증가한 것이 주목을 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4862억 원, 영업이익 689억 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원당가격 상승 부담과 셀렉타의 부진으로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강화하고, FNT사업부문은 조미소재·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7조 8,904억 원, 영업이익은 35.4% 줄은 8195억 원에 그쳤다. 단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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