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편의점 스낵, 가성비·고단백 식물성 스낵 인기
미국 편의점 스낵, 가성비·고단백 식물성 스낵 인기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4.02.29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두 자릿수 성장 128억 불…올해 성장세 지속 전망
감자칩·치즈·옥수수·토르티야 칩 등 솔티 스낵도 상승세
매운맛 육포 등 모험적 시도…익숙한 맛에 초점 맞춰야

미국 편의점의 스낵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가성비 제품과 고단백 건강 스낵, 솔티스낵, 새롭고 친숙한 맛 제품 등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KATI에 따르면, 미국 편의점 스낵 분야의 판매량은 작년 11월 말 기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28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출이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편의점에서는 솔티 스낵과 쿠키, 과일 스낵 등이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도 이들 품목에 대한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성비와 고단백‧건강 제품이 스낵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성비 스낵을 찾는 소비자들

소비자들의 경제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의 스낵 판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편의점 가격이 다른 소매업체들보다 비싸지만, 제품 용량이 더 작은 경우가 많아 매력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성비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테크노믹에 따르면, 지난해 가성비 메뉴는 6.8% 증가했으며, 소비자들이 가치 중심의 옵션을 찾으면서 스낵 묶음의 인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단백 건강 스낵 매출 상승

북미가 세계 단백질 스낵 시장의 41%를 차지하는 만큼 미국 편의점에서도 건강한 스낵 특히 고단백 및 식물성 스낵의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다. 테크노믹도 올해 고단백 간식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퓨처 마켓 인사이트에서는 글로벌 단백질 스낵 시장 규모는 2022년 총 41억 달러에 달했으며 2032년까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솔티 스낵‧쿠키 최고의 인기

써카나에 따르면, 솔티 스낵을 강조한 편의점들은 치즈 스낵(2.9%)과 옥수수 스낵(9.5%), 감자칩(3.2%), 토르티야 칩(2.9%)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해당 부문 매출이 14.6% 증가했다. 쿠키 판매량 역시 매출이 19.2% 급증했는데, 이러한 추세는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건조과일 스낵은 즐거움과 건강의 균형을 추구하는 소비자 욕구를 반영하듯 판매가 11.9% 늘었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망고는 편의점 및 기타 소매업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식재료 중 하나로 떠올랐다.

◇새롭고 친숙한 맛의 조합

최근 민텔 보고서에서는 스낵에서 극단적인 맛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예로 잭 링크스의 도리토스 스파이시 스위트 칠리와 플레민의 매운 맛 육포, 미트 스틱을 들었다. 현지 전문가들도 한국과 일본의 식재료를 중심으로 글로벌 풍미를 도입하는데 더욱 모험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텔은 일부 인기 있는 신제품이 파격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맛의 조합이 포함되어 있지만 익숙한 맛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소비자들이 새로운 옵션을 시도하도록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민텔은 또 불고기나 화이트 트러플과 같은 새로운 재료를 사용할 때 교육을 통해 새로운 시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친절한 설명을 제공함과 동시에 친숙한 조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