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래형 식단 ‘식사대용식’…소비자는 어떻게 고를까
[기획] 미래형 식단 ‘식사대용식’…소비자는 어떻게 고를까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10.22 0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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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바쁜 직장인 ‘식사대용식’으로 한끼 뚝딱
본지·엄선 조사…가치소비 확산으로 8000억대 성장
주 2회 39%-매일 섭취 28%…20~30대 여성이 86%
2명 중 1명 시간 절약…식사 대체 35%-다이어트 26%
빵류·시리얼 가장 많이 선택…분말형 음료-에너지바-떡 순
4명 중 3명 맛 최우선…영양·칼로리보다 가성비에 관심
관리·휴대성·영양 만족…낮은 포만감·높은 가격 부정적

미래형 식단으로 불리는 ‘식사대용식’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충분한 한 끼 식사의 영양분을 챙길 수 있는 대용식형 간식, 음료, 요거트 등 제품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커져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건강관리를 위해 믿을 수 있는 영양 식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면서 식단 조절과 균형 잡힌 영양 밸런스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식사대용식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식사대용식·간편대용식(CMR, Convenient Meal Replacement)시장은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가 확산되면서 급성장하면서 작년 기준 8000억 원대 규모로 추정된다. 시리얼, 영양바, 소포장 견과류, 단백질 음료 위주로 형성됐으나, 최근 분말형 간편 대용식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이에 엄선은 식사대용식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30 여성들에게 시간절약 및 다이어트 목적의 식사대용식이 특별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비교적 비싼 가격에 불만족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엄선 사용자 10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식사대용식을 주 2회 이상 먹는 응답자는 전체 중 39.2%, 매일 먹는 경우는 28%이었으며, 이중 86%가 2, 30대 여성 소비자였다. 아예 먹어본 적이 없는 응답자는 전체 중 2.2%로 응답자 대부분이 섭취한 경험이 있었다.

△식사패턴 중 식사대용식 이용 경험(자료=엄선)
△식사패턴 중 식사대용식 이용 경험(자료=엄선)

주 섭취 시기는 아침에 식사대용식으로 해결하는 응답자가 43%, 점심엔 직접 요리를 해먹는 사람과 HMR과 같은 간편식품으로 해결하는 응답자는 각각 25%, 20%, 저녁엔 직접 요리를 해먹는 응답자는 32%로 나타나, 식사대용식은 주로 아침식사로 먹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으며, 점심과 저녁에도 각각 17%, 13% 비중으로 식사대용식으로 해결하는 소비자도 있었다.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대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의 비중이 높았다. 긍정적인 인식으로 1위는 △‘섭취가 편리하다’(42%)가, △2위 ‘휴대성이 좋다’(37%) △3위 ‘영양밸런스가 좋다’(24%)가 차지했다. ​반면 부정적인 인식으로는 △1위 ‘포만감이 낮다’(24%) △2위 ‘가격이 비싸다’(18%) △3위 ‘칼로리가 높다’(10%) 순이었다. 이외에도 기타 의견으로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간식용으로 적절하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식사 대용식의 인식과 긍정 부정(자료=엄선)
△식사 대용식의 인식과 긍정 부정(자료=엄선)
△섭취 경험별 이유(자료=엄선)
△섭취 경험별 이유(자료=엄선)
△식사대용식 섭취 시 만족한 점과 불만족한 점(자료=엄선)
△식사대용식 섭취 시 만족한 점과 불만족한 점(자료=엄선)

식사대용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응답자들의 섭취 이유는 ‘시간절약을 위한 것’이라는 응답자가 무려 54%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식사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비중이 35.7%, ‘다이어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의 비중은 26.4%이었다.

반면 섭취를 중단했거나 섭취를 하고 있지 않은 응답자들의 이유는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가 62.89%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식사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46.3%, ‘영양밸런스가 나쁘다’ ‘쉽게 질린다’는 의견들도 나타났다.

시판 중인 식사대용식 제품에 대한 만족한 점으로는 ‘편리성/휴대성’이 69.43%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시간 절약을 위해 섭취한다는 이유와 유사함을 보이고 있었다.

반대로 불만족한 점은 ‘비싼 가격’에 대한 의견이 43.2%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섭취를 하지 않는 응답자의 답변과 유사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저렴한 식사대용식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식사패턴과 함께 종합해보면 바쁜 아침시간 대에 시간절약을 위해 섭취와 휴대가 편리한 식사대용식을 많이 찾고 있으며 식사대용식 제품을 고를 때 가성비에 관심을 둔 소비자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식사 대용식의 섭취 형태(자료=엄선)
△식사 대용식의 섭취 형태(자료=엄선)

식사대용식을 주로 섭취하는 종류(중복 선택 가능)를 살펴보면 ‘빵류(57.2%)’와 ‘시리얼류(50.7%)’를 식사 대용으로 가장 많이 섭취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분말형 음료(44.6%)’ ‘에너지바(23.5%)’ 순으로 섭취했다. ‘떡류’도 7%의 비중으로 섭취한다고 답헀으며, 이외에도 닭가슴살, 요거트, 낫또 등을 주로 섭취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구매처는 주로 가장 편리한 ‘온라인몰’에서 이루어지며, ‘온라인 일반 쇼핑몰’은 71.4%의 비중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오프라인 마트’에서도 구매하시는 응답자도 41.8%를 차지했다. ‘온라인 전문몰’(29.4%)과 ‘오프라인 전문매장’(9.1%)을 통해 구입하는 응답자도 약 39%의 비중을 보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드럭스토어나 공구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도 일부 있었다.

△식사대용식 구매처(위)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자료=엄선)
△식사대용식 구매처(위)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자료=엄선)

식사대용식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맛’(75.2%)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구매하며, 가격(70.4%), 영양(43.9%), 칼로리(35.4%) 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식사대용식 제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은 영양이나 칼로리보다는 가성비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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