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음료, 올해 ‘체중 관리·수면 개선’에 주목
기능성 음료, 올해 ‘체중 관리·수면 개선’에 주목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2.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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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텔 세계 트렌드 예측…소비자 80% 1주일에 여러 차례 음용
장 건강 콤부차·스트레스 완화 유기농차 인기
일본 면역력 강화 ‘플라즈마 스포츠 드링크’ 입지 강화
남성·젊은 층, 단백질·오메가3 첨가 제품 구입
여성은 콜라겐·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 선호

전 세계 기능성 음료 시장이 정점을 이루던 2019~20년 사이를 기점으로 성장 둔화세를 걷고 있지만 수분 보충을 위한 기능성 음료의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체중 관리와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료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민텔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능성 음료산업은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성장해 왔지만 2020년 이후 미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모두 정체기를 겪고 있다.

민텔이 기능성 음료를 소비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건강을 위한 기능성 음료를 마시는 데 관심이 있다고 답한 사람 중 실제로 마신다고 답한 사람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민텔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는 주스, 탄산음료, 유제품 등과 같은 청량음료다. 약 70%가 이러한 종류의 음료를 정기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능성음료는 미국 소비자 10명 중 1명만이 정기적으로 마실 정도로 기능성 음료 트렌드는 둔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민텔은 기능성 음료의 소비가 저조한 것은 단순히 관심 부족보다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현재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상위 소득 계층의 글로벌 소비자들은 수분을 보충하는 것 이상의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콤부차의 장 건강 효능부터 CBD가 함유된 청량음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성 음료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 것이 이를 방증한다.

민텔은 올해 체중 관리와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음료를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꼽았다.(제공=민텔)
민텔은 올해 체중 관리와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음료를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꼽았다.(제공=민텔)

작년 글로벌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던 ‘로 브라더스(Lo Bros) 콤부차’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고, 단맛을 줄인 장 건강에 좋은 기능성음료로 자리 잡았고, 캐나다의 ‘Calm Sparkling Organic Tea’는 10가지 이상의 기능성 성분으로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강장제가 함유된 출시해 주목을 끌었다.

또 일본의 기린이 아시아에서 새롭게 출시한 ‘플라즈마 스포츠 드링크’는 면역력 강화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운동하는 동안 신체를 지원하는 제품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민텔은 올해 주목해야 할 기능성 음료의 트렌드로 ‘체중 관리’와 ‘수면 개선’을 꼽았다. 민텔 관계자는 “물론 기능성음료에 있어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은 수분 보충과 면역력 강화, 염증 감소, 두뇌 능력 향상 등이지만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를 보면 체중 관리와 수면을 개선하는 음료를 즐긴다는 소비자의 약 80%는 일주일에 여러 차례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성은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누트로픽이 첨가된 제품을, 여성은 콜라겐,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제품을 선호했으며, 65세 이상은 비타민과 전해질이 첨가된 음료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고, 20~30대 젊은 그룹은 과일과 채소가 첨가된 음료와 단백질이 첨가된 음료를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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