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203)]미투운동을 통해 드러난 것들은 빙산의 일각
[C.S 칼럼(203)]미투운동을 통해 드러난 것들은 빙산의 일각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8.03.1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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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지지도에 빠지면 내면의 소리 놓쳐
가정에 만족·감사하는 생활로 돌아가야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차세대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성비서관을 수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해왔을 뿐 아니라 사과하기 위해 만나던 날까지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피해 당사자의 폭로가 방송을 통해 상세히 보도됐다.

안 지사는 불명예사퇴를 하게 됐고 온 국민들은 충격과 허탈감에 빠져 있다. 외신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이 소식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 눈에 대한민국 남자들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이 생기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특히 안 전지사가 평소 여성과 인권을 강조해 왔고 성폭행 폭로가 있기 직전에도 미투 운동을 응원하는 강연까지 했다는 점에서 도대체 어떻게 그의 인성을 바라봐야할지 혼란스럽다.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나 평판에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정치인의 특성일 수는 있지만 양심의 소리도, 절대 진리도 관심두지 않고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평가나 지지도에만 신경 쓰다보면 어느 순간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 않고 누구의 간섭도 거부하게 된다.

그럴 경우 선량한 인사로 비춰져 왔던 사람이 자신의 욕정을 위해 채우기 위해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서운 사람으로 돌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대부분 이러한 문제가 이슈화되면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환경이 바뀌고 위치가 달라지면 나도 언제든 이런 심각한 죄의 속성이 나를 지배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생활하도록 일정하게 제한을 받게 돼있다. 한정된 범위 내에서 누릴 수 있는 것에 대해 만족을 누리고 감사하는 생활이 가장 복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악마의 유혹은 색다른 쾌락, 짜릿하고 은밀한 죄의 유혹으로 개인과 가정, 사회를 점차 파멸로 몰아가는 것이다. 미끼 속에 감춰져 있는 낚시 바늘을 볼 줄 아는 것이 눈이 있어야 한다.

죄의 문제와 연관해서 장사는 없다. 유혹거리가 되는 환경을 적극 피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절대자를 의식하며 양심에 따라 진리에 따라 영원한 가치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죄의 덫에 걸리지 않는 비결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기치아래 우리사회 기초 울타리인 가정에서 충분히 제한된 범위 내의 만족을 누리고 감사하는 생활이 되도록 부부가 서로 노력해 눈을 다른 유혹거리에 빠지게 하는 일이 없도록 힘써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임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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