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미만 소기업 대상 10곳에 자금 지원
“지난 2010년 대학교 창업동아리에서 출발한 식품 스타트업 기업 인테이크는 간편식·대용식에서 분야 선도적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013년 아침 간편식인 ‘모닝죽’을 개발해 스파우트 형 죽 시장을 창출했고, 2015년 10월에는 국내 최초 대체식 ‘밀스’(분말형, 액상형, 칩형, 빵형 등)를 출시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동원F&B와 협업으로 액상형 대체식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기업간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인테이크는 국산 농산물 활용제품 적극개발로 2013년부터 26억 원의 농산물을 구매 및 활용하고 있고, 국내 대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총 8번의 프로젝트와 자사몰에서 10번의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 주도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청년 식품 창업 초기기업(푸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 및 생산현장 애로기술 개발 등을 위한 R&D자금을 지원하며 ‘제2의 인테이크’를 육성하고 있다.
푸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 생산현장 애로기술개발 등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창업 초기의 애로사항 해결 및 혁신역량을 제고하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동력으로 우리나라 신규 일자리의 상당수는 창업기업(스타트업)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원 배경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2012∼2014년간 평균 취업자수 증가(26만8000명)의 89.6%가 1년 이내 창업기업에서, 17.9%가 창업 1∼5년 사이의 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청년 푸드스타트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식품을 개발해 우리 농산물 사용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측면에 식품산업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푸드스타트업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많은 기업들이 일반 스타트업과 같이 창업이후 3년 차 이후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Death Valley(죽음의 계곡)’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에서도 식품 제조업은 산업의 특성상 원가 중 재료비 비중이 높아 부가가치율이 낮고, 수익성이 저조해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어 스타트업들의 경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에 대한 투자보다는 영업·판로 등에 대한 지출을 우선시 하는 등 기존 업체와 기술적 차별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3년차 기업 자금난에 몰리는 사례 많아
연구 서류 간소화·현장 멘토링 등 밀착 관리
이에 농식품부에서는 푸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R&D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설립 1년 이상 5년 미만 기업이며, 대표자가 만 40세 미만 청년의 매출액 120억 원 미만 식품분야 소기업이다. 과제별 연구기간은 1년 이내, 정부지원금은 5000만 원 이내로 10개 업체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신생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 지원임을 감안해 기존 연구개발계획서 서식을 최대한 간소화, 기업들이 보다 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선정된 기업의 연구수행 상의 어려움을 돕고자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사전설명회, 현장 멘토링, 연구자문 및 정기 현장 모니터링 등 밀착형 관리를 진행한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전문가 연결, 시제품 제작, 비즈니스 자문, 바이어 매칭과 연계 지원하여 연구성과의 사업화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농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o.kr)와 농기평 홈페이지(www.ipet.re.kr)에 공고하고 K-스타트업(www.k-startup.go.kr), 농식품창업정보망(www.a-startups.or.kr), 창조경제혁신센터, 각 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R&D 지원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푸드스타트업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푸드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R&D 외에도 법률자문, 홍보활동 지원 등 자금 외적으로 필요한 정책지원 수단을 패키지형으로 지원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