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방제 특허기술 민간에 이전
식용곤충 방제 특허기술 민간에 이전
  • 강민 기자
  • 승인 2019.07.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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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생물자원관, 진균성 병해 예방법 영농조합에 전수

낙동강생물자원관이 식용곤충 방제 특허기술을 한 영농조합법인에 이전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식욕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굼벵이)에 주로 나타나는 진균성 병해인 녹강병균과 백강병균의 방제에 탁월한 특허 기술을 경북 예천에 위치한 그린에듀텍 영농조합법인에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민간에 이전하는  특허 기술은 곤충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미생물(조성물)을 이용해 방제하는 것으로 지난달 28일 특허 등록됐다. 특허 등록된 균주는 식용 곤충에 발생하는 녹강병과 백강병에 대해 각각 83.3%, 73.3%의 방제 효과를 보인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식용곤충 방제에 탁월한 균주 특허기술을 경북예천 소재 그린에듀텍 영농조합법인에 이전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식용곤충 방제에 탁월한 균주 특허기술을 경북예천 소재 그린에듀텍 영농조합법인에 이전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농가에서 식용 곤충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수 미생물을 활용한 식용 곤충병 방제용 균주(바실러스 아밀로리퀴에파션스)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균주를 일정 농도로 배양하고 식용 곤충의 먹이인 참나무 톱밥에 전체 부피의 1%가 되도록 첨가하고 10일간 발효시킨 뒤 녹강병과 백강병 포자를 인공적으로 접종하고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의 치사율을 조사해 방제효과를 입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식용 곤충은 사육 시 사용할 수 있는 화학농약은 제한적으로 사육 농가에서는 화학농약을 대신할 대체제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현장의 문제점을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특허기술 이전 사례는 공공기관의 연구 성과를 민간, 특히 연구 능력이 필요한 영농조합법인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는 협업 모델 확산이라는 정부혁신 과제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기술이전을 받는 그린에듀텍은 2014년 8월에 설립됐고, 식용 곤충의 생산 및 판매 이외에도 장애인의 직업교육 등 사회적 농업을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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