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식품·외식 경영전략] 수익 중심 혁신 성장으로 글로벌화 도전
[2020 식품·외식 경영전략] 수익 중심 혁신 성장으로 글로벌화 도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1.13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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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돌파 위해 사업 재편 등 비상 경영

다사다난했던 기해년(己亥年)이 가고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식품·외식업계 CEO들은 2020 경영 화두로 △혁신성장 △지속가능 △신성장동력 발굴 △수익 중심 △효율성 △글로벌 등을 꼽았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국내 기업 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있으며, 실제 많은 기업들이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을 시작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특히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안정적 수익이 예상되는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지속 가능 미래를 위한 새 성장동력 발굴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표 식품·외식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총력전을 가할 방침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양적 성장’보다는 안정적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 성장’을 강조했다. 혁신 성장으로의 전환은 곧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위한 준비과정인 만큼 핵심 사업과 관련된 연구개발(R&D) 강화, 신기술 개발, 인재 확보를 통해 도전적인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의 일환으로 △혁신 성장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이 될 초격차 역량 확보 △‘일류 인재’ ‘책임 경영’ ‘목표 달성’이 축을 이루는 CJ의 일류문화를 확고히 정착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내세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공감과 공생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건설을 당부하며 △고객과 공감 △사업구조 혁신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 △공생 추구 4가지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를 위해 신 회장은 고객과 임직원, 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 및 사회 공동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 기여 방법을 당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함께 수익성 있는 사업 구조,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등 3가지 역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정배 대상 식품BU 대표
△임정배 대상 식품BU 대표

정 부회장은 “불경기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의미일 뿐 기회가 아예 사라진 것이 아니고 경기가 어렵더라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어중간하게 많은 것을 잘 하는 것보다 각 사 별로 본연의 경쟁력, ‘MUST-HAVE’ 역량을 확실히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배 대상 식품BU 대표는 그동안 한정된 자원 운영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전문성과 변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제품 개발,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 추진을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리스크 제로, 내실 다지기, 신성장동력 발굴
“경기 어려워도 성장 가능” 핵심 역량 강조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75년 간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창의적 도전에 나설 것을 강조하며, △글로벌경영 △책임경영 △정도경영 세 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허 회장은 특히 모든 일에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정신을 강조하고 사회적가치 공유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수익 중심 경영 △디지털 혁신 △글로벌 인프라 △미래 준비 네 가지를 경영키워드로 제시했다.

수익 중심 경영을 위해 비용 효율화, 현금 유동성 확보, 사업 구조 개선을, 글로벌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다짐했다.

특히 오는 2024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수립할 중장기 계획인 ‘비전 2025’를 통해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유기합성 스페셜티 소재 개발은 물론 디지털 친환경 및 순환경제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과 M&A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윤리·도덕을 중시하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혁신·영역 확대에 보다 주력할 방침이다. 또 미래를 대비해 새로운 업무환경을 구축해나가는 한편 기존 제품의 제품력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준 농심 대표
△박준 농심 대표

박준 농심 대표 부회장은 책임 경영과 핵심 사업 부문 강화를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우리의 길을 가고 목표를 이뤄야 한다”며 “건면과 백산수 등 주력사업이 성장을 가속화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글로벌 인프라 안정화를 위해 올해 건설하는 미국 제2공장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모색을 주문했다.

 

△전창원 빙그레 대표
△전창원 빙그레 대표

전창원 빙그레 대표는 새로운 도전, 자율과 책임의 조직 문화 구축을 제시했다. 건강 지향적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추구하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선제적인 제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스스로 원칙을 세우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자신을 통제하는 높은 수준의 자율 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CJ 초격차 역량 강화…대상 글로벌 사업 확대
농심 주력 사업 박차-오뚜기 해외 진출에 집중
하림 종합식품기업-일화 글로벌 건강기업 도약

△정창주 일화 대표
△정창주 일화 대표

정창주 일화 대표는 올해를 글로벌 건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의 해로 삼았으며, 양동영 동아오츠카 대표는 ‘Do Together 2020’을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양동영 동아오츠카 대표
△양동영 동아오츠카 대표

양동영 동아오츠카 대표는 주력제품인 포카리스웨트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오로나민C, 데미소다, 오란씨 등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석춘 하림 대표
△윤석춘 하림 대표

윤석춘 하림 대표는 올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현재 전북 익산시에 ‘하림 푸드 콤플렉스’를 건립 중인 하림은 이를 통해 HMR 제품과 소스·조미료 등 신제품 생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 BBQ 그룹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혁신성장’과 철저한 관리로 ‘리스크 제로화’로 2020년을 ‘기하급수 기업으로, Again Great BBQ’를 실현하자고 다짐했다.

멤버십을 활용한 AI 마케팅, 빅데이터를 활용한 메뉴 기획 등 프랜차이즈 그룹 최초로 4차산업에 맞는 디지털 IT를 지속 도입·적용해 ‘혁신성장’을 이루어 나가고, 업무의 정확성을 제고해 그룹경영의 리스크를 사전 제거하는 한편 로봇 도입을 통해 인건비 절감 등 ‘리스크 제로화’에 앞장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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