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식량가격 4개월 연속 하락세··· 쌀·소고기·설탕 가격은 상승
세계 식량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7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농식품부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4월(165.6p)대비 1.9% 하락한 162.5포인트(p)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량 수요가 감소하고 공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군별 동향을 살펴보면 곡물·육류·유제품·유지류 가격은 하락하고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곡물은 4월 대비 1.0%하락한 162.2p를 기록했다. 쌀 가격은 상승했지만 밀과 잡곡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 가격은 4월 보다 0.8% 하락한 168.0p를 나타냈다. 돼지고기·닭고기의 주요 수출국의 공급량이 풍부해 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소고기 가격은 브라질과 오세아니아의 공급량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승했다.
유제품은 버터와 치즈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7.3% 하락한 181.8p를 나타냈다.
설탕 가격은 4월보다 7.4% 상승한 155.6p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인 인도·태국의 공급량이 예상보다 감소한 것이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FAO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별로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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