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가진 웰빙 식품 온라인서 뜬다
스토리 가진 웰빙 식품 온라인서 뜬다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6.1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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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등 지속가능성 관련 기업 활동 담아 내고 브랜드 확장을
세계 시장 진출 영양·식감·디자인 등 니즈 충족을
식품 통한 아름다움 추구-식물성 기반의 혁명 대세
소비자에 즐거움 주는 협업·색다른 포지셔닝도 필요
미국식품수출협회 주최 ‘글로벌 톱10 트렌드’ 세미나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주목받는 식품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제품 고유의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소구해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식품 시장이 고속으로 성장하면서 제품과 그것을 만드는 기업이 가진 스토리를 설명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더욱 중요해져 그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글로벌 Top10 식품 트렌드 2020’ 세미나에서 이노바마켓인사이트 최정관 대표는 많은 소비자들이 식품의 원재료나 기업의 창립 히스토리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떤 스토리를 제공하느냐가 제품 성공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DB)
△16일 ‘글로벌 Top10 식품 트렌드 2020’ 세미나에서 이노바마켓인사이트 최정관 대표는 많은 소비자들이 식품의 원재료나 기업의 창립 히스토리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떤 스토리를 제공하느냐가 제품 성공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DB)

16일 미국중서부/동북부식품수출협회에서 주최한 ‘글로벌 Top10 식품 트렌드 2020’ 세미나에서 이노바마켓인사이트 최정관 대표는 “건강과 지속가능성 등 재미있는 기업, 제품 스토리가 주를 이루는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식품의 원재료나 기업의 창립 히스토리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느냐가 성공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노바마켓인사이트 최정관 대표 (사진=식품음료신문DB)
△이노바마켓인사이트 최정관 대표 (사진=식품음료신문DB)

최 대표는 올해 글로벌 식품 시장 트렌드 키워드 10가지로 △스토리텔링 이야기로 성공하기 △식물성 기반의 혁명 △지속가능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식품 △식감이 제공하는 경험 △영양성분을 통한 변신 △안녕! 하이브리드 △스타 탄생 △아름다움을 위한 섭취 △무한 브랜드를 꼽았다.

최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지역성을 강하게 띄는 원재료를 강조하는 제품 스토리나 지속가능성이나 건강 및 웰빙 이미지를 강조하는 기업 창립 목적 등이 젊은 소비자층에 소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그릭요거트 ‘쵸바니’의 경우 전쟁 난민에 봉사하고 기부하는 기업 CSV 활동과 건강한 이미지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소비자에게 알렸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그릭요거트 제품으로 거듭났으며 디저트 카페 등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는 최근 호가를 누리고 있는 ‘구독경제’ 서비스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여행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스낵류 중 100년 이상 전통 있는 제품을 제품에 대한 스토리, 설명과 함께 모아 한 달에 한번 해외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인기리에 제공되고 있다.

최 대표는 “기업의 창립 스토리나 원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더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소비자의 윤리 소비가 늘어가는 가운데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포장 폐기, 식량안보를 위한 식품 폐기를 줄이는 데 최근 식품 기업들은 집중하고 있다”며 “2018년 ‘지속가능성’에 투자해야 한다는 소비자는 65%에서 작년에는 87%로 늘어 이제 지속가능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러한 기업의 노력을 스토리텔링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 대표는 글로벌 식품 시장 진출에 있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식감, 영양성분, 디자인 등을 통한 니즈 충족과 이에 만족하는 브랜드 결합 및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령대별, 니즈에 따른 제품의 적절한 포지셔닝이 우선적이며, 이에 맞춰 식감, 영양성분, 디자인 등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요소들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

아울러 타 브랜드, 카테고리와의 결합, 맛과 향의 혼합 등도 소비자 니즈를 공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탄산음료 브랜드 코카콜라가 커피, 주류, 에너지음료, 주스 등과 결합한 제품으로 브랜드 확장을 꾀하는 등 브랜드 자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활용돼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되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최 대표는 “식품의 원재료는 업계의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식품의 기능성과 맛을 나타내는 재료가 수용가능성(acceptance), 익숙함(familiarity)이 모두 높아야 매출에 대한 보증이 단단해지는 시장 상황에도 소비자는 언제나 새로운 제품을 바라고 있다”라며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위해 식품 기업은 익숙한 맛과 향을 가진 재료를 결합하거나 브랜드를 전혀 예상치 못한 제품과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는 등 색다른 포지셔닝,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즐거움과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글로벌 식품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이라면 꼭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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