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도 청신호” 하이트진로음료, 영업이익 297% 증가
“상반기 실적도 청신호” 하이트진로음료, 영업이익 297% 증가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7.13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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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음료 매출 ‘석수’ PET 28%, ‘블랙보리’ 32% 등 성장세 보여
‘진로 토닉워터’ ‘하이트제로0.00’ 등 음료 매출 기여도 두 배 이상 증가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을 기록해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과 수익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7% 대폭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음료 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이 정체한 것에 비해 두드러지는 실적이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과 수익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블랙보리’ 시리즈, ‘진로 토닉워터’ ‘하이트제로0.00’ 제품. (사진=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가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과 수익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블랙보리’ 시리즈, ‘진로 토닉워터’ ‘하이트제로0.00’ 제품. (사진=하이트진로음료)

2017년부터 사업 다변화와 수익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온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부터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수익구조가 취약했던 생수 사업은 페트 라인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전년 동기 대비 페트 매출 28% 성장과 함께 이익구조를 만들어냈다. 또한 언택트(비대면) 소비 선호도가 커진 가운데 쿠팡, CU 등 신규 거래선 확대로 가정 배달 채널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생수 사업에 이어 음료 사업 부문 확대를 위해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기존 제품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며 적극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실행했다. 그 결과 2016년 16% 정도였던 생수 대비 음료 매출 기여도가 올해 37%를 기록하며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보리’는 전년 대비 32% 매출 증가를 보이며 보리차음료 시장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6월에는 한국 음료 역사상 최초로 미국 최대 유기농 전문 채널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 입점이 확정되어 첫 선적이 이루어졌으며, 한 달 만에 재발주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취급 대리점 360여 개와 신규 계약을 지속 진행 중이라고.

‘진로 토닉워터’의 경우 전년 대비 33%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 간 진로 토닉워터의 매출은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진로 토닉워터의 급상승세에 후발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은 전년 대비 26% 성장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하이트제로0.00’의 맛과 디자인 등을 전면적으로 리뉴얼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본격적인 음료 성수기가 도래하는 하반기에 주력 제품의 가정 채널 공급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또한 블랙보리와 진로 토닉워터 광고 집행, 하이트제로0.00 전면 리뉴얼 출시 등 주력 제품 마케팅 강화에 힘을 쏟아 상반기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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