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 좀 볼래?”…전 세계 고추 한 자리에
“매운 맛 좀 볼래?”…전 세계 고추 한 자리에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8.1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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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448개 고추 속 유전자원 활용 촉진 위한 현장 평가회 개최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고추 유전자원 중 우수 자원을 선발해 자원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고추속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를 19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개최했다.

고추는 한식 대표 음식 재료로, 연 생산액은 2018년 기준 양념 고추 1조179억 원, 풋고추 6138억 원, 파프리카 2661억 원에 달한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열린 ‘고추 속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에서 연구원들이 세계에서 가장 매운맛을 내는 고추인 미국의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를 비롯한 41개국 448개 고추 속 유전자원을 선보이고 있다.(제공=농진청)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열린 ‘고추 속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에서 연구원들이 세계에서 가장 매운맛을 내는 고추인 미국의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를 비롯한 41개국 448개 고추 속 유전자원을 선보이고 있다.(제공=농진청)

이번 현장 평가회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관리하는 자원 중 헝가리, 볼리비아, 브라질 등 41개 나라에서 수집된 448개 고추 속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생육, 형태, 내병성 등 산업적 형질을 검토하고 활용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맛을 내는 고추인 미국의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를 비롯해 캡사이신 함량이 높은 고추, 고춧가루 색이 선명한 고추 유전자원 등을 대거 선보였다. 또한 고추 재배 시 문제가 되는 탄저병, 역병, 세균성반점병에 저항성이 있는 유전자원도 전시했다.

농진청은 현장 평가회에 참여하는 종자회사, 식품 가공회사, 농촌진흥기관, 대학 관계자에 의해 선발된 자원들은 육종이나 식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박교선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은 “이번 현장 평가회가 고추 속 유전자원을 활용한 신품종 육종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공개한 자원들이 품종 육성과 식품·생명산업의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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