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생산 작년 2.7% 늘어난 81조77억…가정간편식·커피·탄산음료 성장 주도
식품 생산 작년 2.7% 늘어난 81조77억…가정간편식·커피·탄산음료 성장 주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8.2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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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평균 3.9% 신장…롯데칠성 생산 실적 1위 주목
즉석편의식품 두 자릿수 증가 3조5100억
건기식 1조9400억…프로바이오틱스 3위

작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규모가 전년대비 2.7% 증가한 81조7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편식, 커피, 탄산음료 및 건강기능식품이 성장을 견인했는데, 건기식은 최근 3년간 평균 1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식품업체 생산실적에서 롯데칠성음료가 주류, 탄산음료 등의 생산실적 상승으로 20% 이상이 증가하며, CJ제일제당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켜 주목을 끌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발표했다.

연도별 식품 등 생산실적
연도별 식품 등 생산실적

작년 생산실적은 81조77억 원으로, 2018년 보다 2.7% 증가, 최근 3년간 연 평균 3.9% 성장했다.

작년 국내 식품시장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식육제품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즉석섭취·편의식품이 크게 성장했다. 또 커피와 탄산음료 증가한 반면 우유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건기식 분야에서는 홍삼제품 강세 속 프로바이오틱스의 급성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 5조9000억 원(전체 7.9%), 쇠고기 포장육 5조 원(전체 6.7%), 식육함유 가공품 4조3000억 원(전체 5.8%)으로, 국내 식품 생산에서 식육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즉석섭취·편의식품은 전년대비 17.1% 증가한 3조5163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연 평균은 15.3%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섭취 편의성 등 국민 식생활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공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단위=억 원, %)
가공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단위=억 원, %)

커피의 소비 증가도 커피 제품 전반에 걸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액상커피(캔커피 등)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6.1% 증가, 볶은커피(원두커피)은 전년 보다 26.9% 증가했다.

탄산음료 생산실적 역시 2018년과 비교해 23.7%가 오른 1조5250억 원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배달음식 수요증가에 힘입어 소비가 더욱 늘고 있다.

반면 우유류 생산실적은 0.06% 감소한 1조6481억 원, 조제분유는 12.4% 줄어 든 2975억 원에 그쳤다. 저출산 사회현상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류 생산실적은 3조6198억 원으로 전년 보다 6.5% 증가했지만 소주와 맥주는 명암이 갈린다. 소주는 4.5% 증가한 1조5825억 원을 기록했으나 맥주는 1.1%가 감소한 8116억 원에 그쳤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단위=억 원, %)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단위=억 원, %)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2.6% 증가한 1조9464억 원을 달성했다. 여전히 홍삼제품 점유율이 29.4%(5881억 원)으로 1위를 유지했으나 생산액은 오히려 전년과 비교해 13.1% 감소했다.

반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45.2% 증가한 2757억 원으로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장 건강(장내 유익균 증대, 배변활동 원활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방증하고 있다.

식품산업 생산실적 현황(법인업체 기준 상위 가공식품 10개 업체, 단위=억 원, %)
식품산업 생산실적 현황(법인업체 기준 상위 가공식품 10개 업체, 단위=억 원, %)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2조2228억 원으로 전년대비 20.2% 증가해 1위를 차지했으며, CJ제일제당(2조1371억 원), 농심(1조8068억 원), 하이트진로(1조4505억 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977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식품기술 및 제품개발 등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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