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4.1% 증가한 84조 3300억
작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4.1% 증가한 84조 3300억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7.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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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만으론 1.6% 늘어난 48조 3900억…건기식 16.3% 고성장
햄류 37% 급증 1조 1000억…라면·시리얼 두 자릿수 증가
신선편의-즉석조리식품 신바람…HMR 3조 3400억대
홍삼 26%로 1위…개별인정형-프로바이오틱스 순
축산물 8.4% 신장 27조 7000억-포장 5조 9600억

작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전년대비 4.1% 증가한 84조 3300억 원을 기록했다. 식육제품·햄류·시리얼·유탕면 등이 증가했고,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건기식은 16.3% 성장했다. 업체별 실적은 CJ제일제당이 롯데칠성음료를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작년에는 식품 관련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48조 3987억 원으로 전년(47조 6252억 원) 대비 1.6% 증가했고, 전체 국내 식품 생산실적의 57.4%를 차지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27조 7026억 원을 달성해 역시 전년(25조 5502억 원) 보다 8.4% 늘었다. 용기·포장류 제조업 생산실적은 5조 9612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3% 증가했으며,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생산실적은 2조 2642억 원으로 16.3%가 늘었다.

△식품산업 생산실적 연도별 현황
△식품산업 생산실적 연도별 현황
△업종별 생산실적
△업종별 생산실적

작년 국내 식품산업 시장은 코로나19와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변화에 따라 관련 제품 생산량이 증감하는 특징을 보였다. 식품 전반적으로 식육제품은 여전한 강세를 보였고, 햄류와 땅콩 또는 견과류가공품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신선편의식품·즉석조리식품은 증가한 반면 즉석섭취·편의식품은 생산이 감소했다.

식품별 생산실적 상위 3개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 7조 2344억 원(전체 9.2%), 쇠고기 포장육 5조 4,585억 원(전체 7.0%), 양념육류 3조 6999억 원(전체 4.7%)이다. 최근 3년간 식육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고 다소비 식품인 돼지고기 판매가격이 올라 포장육(돼지) 생산액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식품별 생산실적 현황(상위 20개 품목) (단위=억 원, %)
△식품별 생산실적 현황(상위 20개 품목) (단위=억 원, %)
△가공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단위=억 원, %)
△가공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단위=억 원, %)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단위=억 원, %)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현황(상위 5개 품목) (단위=억 원, %)

특히 햄류의 생산실적은 1조 1074억 원으로 전년(8051억 원) 대비 37.6%, 땅콩 및 견과류가공품류는 32.8%로 크게 증가했다. 사적모임이 제한되면서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햄류를 주고받은 것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시리얼류 생산실적은 전년 보다 16.5%, 유탕면(봉지라면, 용기면)은 11.0% 증가했는데,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자제에 따른 식사대용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가정간편식 생산실적은 3조 3454억 원으로 전년(3조 5163억 원) 보다 4.9% 감소했다. 도시락, 김밥 등 즉석섭취식품이 23.1% 감소한 영향이다. 이중 즉석섭취식품 생산실적의 약 24%를 차지하는 도시락의 경우 항공 운항 감소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샐러드 등 신선편의식품은 24.4%, 즉석조리식품(가공밥, 국, 탕 등)은 13.6%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에선 여전히 홍삼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점유율 26.4%(5988억 원)에 달하며, 생산액은 전년(5881억 원) 대비 1.8% 증가했다. 이어 개별인정형(4796억 원, 28.9%↑), 프로바이오틱스(3168억 원, 14.9%↑), 비타민·무기질(2702억 원, 16.0%↑) 순이다.

가공식품 업체별 생산실적 현황(상위 10개 업체, 법인업체기준) (단위=억 원, %)
가공식품 업체별 생산실적 현황(상위 10개 업체, 법인업체기준) (단위=억 원, %)

생산실적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총 5개 사로, 1위는 전년도 2위였던 CJ제일제당이 롯데칠성음료를 밀어냈다. 전년(2조 1371억 원) 보다 1.0% 감소한 2조 1157억 원을 생산했음에도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맥주 생산실적 증가로 전년도 4위였던 하이트진로(1조 7,792억 원)가 차지했고, 3위는 농심(1조 7298억 원), 롯데칠성음료(1조 6740억 원)는 4위로 밀렸다. 5위는 서울우유협동조합 (1조 103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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