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명절선물 트렌드 ‘비대면·건강’
코로나가 바꾼 명절선물 트렌드 ‘비대면·건강’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9.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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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원 빅 데이터 분석…온라인 구입에 언택트 전달
홍삼·영양제·과일 언급 늘어, 기프티콘·상품권 판매 급증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온 가운데 명절선물도 ‘비대면’ ‘건강’이 트렌드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은 온라인 쇼핑몰 G마켓·옥션 등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구매와 건강·위생관련 품목의 수요가 증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명절선물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정원은 최근 3년간 명절선물 세부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SNS와 포털사이트에서 키워드 검색지수 및 쇼핑클릭지수를 혼용·분석했으며, 실제 판매 추이를 확인하고자 ‘G마켓·옥션 판매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입시기는 명절 1~2주전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언급량이 가장 많지만 온라인을 통한 선물 구입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매년 추석 선물을 알아보는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매장소는 온라인 쇼핑몰 언급이 가장 많았으며,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는 백화점과 마트가 주를 이뤘으나 점진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구매품목은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농산물, 베이커리, 건강식품, 축산품 순으로 언급량이 많았으며 농산물 중에서도 딸기, 사과, 배 등 과일품목이 인기가 높았다.

선물 고려요소는 가격이 가장 높았는데, 최근 폭우로 인한 신선식품 가격 상승 염려 등으로 사전예약 가능 여부가 주요 고려사항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추석은 ‘마스크’ ‘면역력’ 등과 같은 건강 관련 키워드와 ‘온라인’ ‘포장’ 등 비대면 관련 키워드가 주를 형성했으며, 건강 관련 품목에서는 영양제, 홍삼, 과일에 대한 언급량이 크게 늘었다.

 

선물 전달 방식에 있어서도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여 기프티콘, 상품권과 같은 온라인 상품이 작년대비 확연히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됐고, 부정청탁금지법의 선물 상한액 한시적 상향 조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 등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정책방향이 이번 명절선물 트렌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신명식 원장은 “추석연휴를 맞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 시기에 명절선물 빅데이터 분석 정보가 최근 코로나와 폭우로 위축된 우리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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