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고객가치 중심 브랜드 경영 활동 빛났다
식품·외식업계, 고객가치 중심 브랜드 경영 활동 빛났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11.2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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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케팅협회 제8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삼양사 ‘상쾌환’ 전사 제조 부문 대상 받아
롯데제과 ‘에어베이크드’ 라이징 브랜드 상
1인용 고피자 ‘한국의 마케터’ 수상

식품·외식업계의 고객가치 중심 브랜드 경영 활동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삼양사, 롯데제과 등은 지난 20일 열린 ‘2020 제8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각각 제조부문 ‘대상’, 상품 부문 ‘라이징브랜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은 ‘마케팅이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한국마케팅협회가 주최하는 시상 제도로, 고객가치 중심의 브랜드 경영 활동을 통해 시장성과를 창출한 기업 및 개인의 사례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올해 시상은 개인부문, 전사부문, 리더십부문, 상품부문, 소비자조사부문 등 5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삼양사 홍성민 H&B사업추진실장(오른쪽)이 ‘2020 제8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상쾌환이 전사 제조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삼양사)
삼양사 홍성민 H&B사업추진실장(오른쪽)이 ‘2020 제8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상쾌환이 전사 제조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삼양사)

삼양사 ‘상쾌환’은 심사위원회로부터 “기존 음료 형태 위주의 숙취해소 시장에서 새로운 환 형태를 도입해 트렌드 변화를 이끌어 시장을 개척했으며,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적절한 타겟팅과 환 제품 형태인 점을 활용해 보관과 편의성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사 제조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상쾌환은 소비자가 선정하는 ‘브랜드고객만족도(BCSI) 대상’에서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숙취해소 제품 부문 3년 연속 1위로 선정되며, 숙취해소 시장의 확고한 대표 제품임을 입증했다.

큐원 상쾌환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그동안 상쾌환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진행했던 도전적인 활동들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상쾌환이 국민 숙취해소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연령대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트렌디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 롯데제과 마케팅본부장(오른쪽)이 상품 부문 ‘라이징브랜드’를 수상 뒤 상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제공=롯데제과)
이민호 롯데제과 마케팅본부장(오른쪽)이 상품 부문 ‘라이징브랜드’를 수상 뒤 상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 ‘에어베이크드’는 상품부문에서 탁월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시장경쟁력을 갖춘 상품에 수여하는 ‘라이징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에어베이크드’는 튀기지 않고 특수 제작한 오븐에서 열풍으로 구운 스낵 브랜드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지방 함량도 일반 스낵대비 60% 이상 낮다. 출시 반 년만인 올 연말까지 약 100억 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7월부터는 중국, 홍콩, 괌 등 수출을 본격화했다.

롯데제과는 ‘에어베이크드’를 앞세워 구운 스낵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마케팅을 지속 강화, 국내 스낵 1위 ‘꼬깔콘’ 못지않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인 화덕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는 개인 부문 ‘한국의 마케터’를 수상했다.

임 대표는 기존에 없던 1인 사이즈 피자를 국내에 도입하고, 피자 조리 시간 단축 및 합리적인 가격 설정을 통한 소비자 경험 혁신, 가맹점과의 상생 도모 등 모범적인 경영 활동을 선보인 점을 인정받았다.

고피자는 2016년 설립된 1인 화덕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특허 받은 자동화 화덕 ‘고븐(GOVEN)’을 통한 화덕피자의 패스트푸드화와 1인 운영에 최적화된 간단하고 편리한 조리 및 생산 방식을 통해 창업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메뉴 구성으로 맛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 11월 현재 국내 및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 전 세계에서 9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오픈 예정 포함), 최근에는 머신러닝 기반의 ‘스마트 토핑 테이블’, 소스를 뿌려주는 로봇 ‘알바고’, 주문 관제 AI 시스템 등 인공지능 기술을 주방에 도입하며 푸드테크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임 대표는 “피자는 느리고 비싸고 크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빠르고 간편하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 및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이어가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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