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식품 11개
‘2020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식품 11개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12.1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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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5위로 톱10에 들어…카스·맥도날드 새로 진입
참이슬·BBQ치킨·스타벅스 브랜드 가치 상승
파리바게뜨 41-칠성사이다 62-롯데리아 67위
쿠팡 등 온라인 유통 상승…오프라인 이마트 하락

모의주식거래와 소비자조사를 통한 브랜드 가치 평가 ‘2020년 대한민국 상위 100대 브랜드’에서 식품기업 11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신라면(5위), 제주삼다수(19위), 참이슬(21위), BBQ치킨(28위), 파리바게뜨(41위), 칠성사이다(62위), 롯데리아(67위), 스타벅스(72위), 아이시스(93위), 카스(96위), 맥도날드(100위) 등 11개 브랜드가 순위 내 진입했다.

이중 신라면(▲3), 참이슬(▲31), BBQ치킨(▲1), 스타벅스(▲28)는 작년 대비 브랜드 가치 순위가 상승했으며, 카스와 맥도날드가 신규로 진입했다.

식품 브랜드 중 유일하게 TOP10 내 진입한 ‘신라면’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라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농심을 비롯한 라면업계는 공장을 풀가동하며 공급에 나설 정도로 특수를 만난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브랜드 가치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농심 신라면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라면=위기에 강한 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맛과 품질이 검증된 시장 대표 브랜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년대비 31계단이나 상승해 21위를 기록한 참이슬도 연매출 1조원의 소주시장 1위 브랜드로 소비자들이 위기의 순간에 선택한 소주의 대표 브랜드로 가치를 증명했다.

아울러 28계단 상승해 72위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올해로 국내 진출 21주년을 맞아 점포수 1500개를 달성했으며, 매년 20%씩 성장하며 불과 4년 만에 2조원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더욱이 올해 드라이브스루 매장 확대로 비대면 트렌드에 적합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어 이 역시 이번 브랜드 가치 평가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순위권 내 신규 진입한 카스는 올해 하이트진로의 테라, 다양한 수제맥주 등 경쟁 제품의 거센 도전에도 맥주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0위 내 진입해 여전히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였다. 실제 올해 하반기 기준 전체 맥주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카스가 38.7%로 경쟁제품들과 상당한 격차를 보여 카스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주삼다수(▼1), 파리바게뜨(▼3), 칠성사이다(▼1), 롯데리아(▼5), 아이시스(▼4)는 100위 순위권 내에 속했으나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다.

이밖에 올 한 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들의 가치 상승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온라인 및 모바일 유통 관련 브랜드의 가치 상승세가 컸다. G마켓(11위)을 비롯해 11번가(18위), 쿠팡(24위), 옥션(26위)이 상위 30위 내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그동안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쿠팡’은 30계단이나 상승해 24위를 기록했다. SSG닷컴은 64위로 순위에 신규 진입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는 급락을 면치 못했다. 작년 전체 2위였던 이마트는 6위로 하락했고, 롯데 하이마트(15위, ▼5), 롯데마트(31위, ▼18), 롯데백화점(51위, ▼28), 롯데슈퍼(80위, ▼9), 현대백화점(81위, ▼25) 등 순위가 하락했으며, 작년 50위를 기록했던 홈플러스는 순위 밖으로 밀리는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브랜드 가치가 대체로 하락했다.

한편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가장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올해는 230개 부문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 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평가모델로 1000점 만점 기준 점수를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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