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유럽 식음료 국내 유기농·비건 시장 노크
혁신적 유럽 식음료 국내 유기농·비건 시장 노크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12.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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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게이트웨이 상담회’ 올해로 5번째…인증 업체 56개 사 제품 전시
유기농 허브차·에너지음료, 자작나무 수액 음료 손짓
와인 식초, 달걀형 밀크 초콜릿, 글루텐프리 스낵 눈길
마리아 대사 “건강·다이어트 제품 소비자 관심 증가”

프리미엄 원료와 엄격한 생산 기준의 유럽 유기농 식품들이 ‘유기농·지속가능성·비건·동물복지’ 트렌드 키워드를 앞세워 다섯 번째로 한국 시장을 찾았다.

△1일 ‘EU게이트웨이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상담회’가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 EU 유기농 인증(유로리프, EURO-LEAF)을 획득한 식품업체 56개사가 방한해 제품을 선보였다.
△1일 ‘EU게이트웨이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상담회’가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 EU 유기농 인증(유로리프, EURO-LEAF)을 획득한 식품업체 56개사가 방한해 제품을 선보였다.

1일 ‘EU게이트웨이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상담회’가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 혁신적인 유기농 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 열렸다. 이로써 5년간 EU 회원국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 한국과의 상호이익을 목표로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기회를 마련했던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됐다. 이번 전시상담회에는 EU에서 유기농 인증(유로리프, EURO-LEAF)을 획득한 식품업체 56개사가 방한해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주요 제품으로는 가공 과일 및 채소, 베이커리, 소스 드레싱 및 조미료, 오일 및 지방 제품으로, 스낵, 스프레드, 유제품, 와인 및 주류, 차, 커피, 주스 등 식음료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EU 유기농 인증(유로리프, EURO-LEAF) 표시를 획득한 식품이 소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빠르고 간편하게 섭취하면서도 필수적인 영양분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을 비롯, 한국 소비자의 비거니즘, 웰빙 추구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아울러 농장에서 식탁까지 지속가능한 환경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팜투포크(Farm to Fork)’ 전략을 필두로 한 다양한 제품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주요 식초 제조업체 중 하나인 안드레아 밀라노(Andrea Milano)는 유기농 식초 라인인 ‘데토(Deto)’를 선보였다. 데토 식초 라인은 생강, 강황, 계피 등 성분과 레몬 주스, 말차 등 찻잎을 활용한 유기농 식초들로 다양한 향의 식초 제품 13종을 출시 중이다. 이외에도 안드레아 밀라노는 와인으로 만든 식초, 사과 사이다처럼 마실 수 있는 식초 음료 및 주류, 식초 인퓨전 차 제품 등 다양한 식초 식품을 소개했다.

아틱로(Arctic Raw)는 핀란드의 유기농 꿀과 그 꿀로 만든 음료, 베리류를 활용한 건조 스낵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꿀과 자작 나무 수액으로 제조한 웰빙음료 ‘버치 워터(Birch water)’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자작나무가 땅에서 미네랄과 영양분을 채취하기 시작하는 시기인 겨울과 봄 사이의 시기에 추출한 수액으로 만든 버치워터는 소화 촉진을 도와 미용과 체중 조절에 탁월하며 신진대사 활성화, 체내 해독 작용, 혈액순환 증대 등 건강에 이로운 효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온화된 형태의 미네랄과 미세 영양분은 빠르게 흡수돼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마시면 더욱 효과적인 슈퍼음료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안드레아 밀라노의 식초 제품, 아틱로의 버치 워터, 바움의 폰치토 에그, 퓨어 바이오 에너지 드링크의 에너지음료, 르 베네피끄의 유기농 허브차 제품.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안드레아 밀라노의 식초 제품, 아틱로의 버치 워터, 바움의 폰치토 에그, 퓨어 바이오 에너지 드링크의 에너지음료, 르 베네피끄의 유기농 허브차 제품.

이탈리아의 유기농, 공정무역 식품기업인 바움(BAUM)은 밀크 초콜릿 에그, 글루텐프리 스낵바, 생과자 등을 선보였다. 특히 달걀 형태의 밀크 초콜릿인 ‘폰치토 에그(Ponchito egg)’는 다양한 국적의 장인들과 장애인 협동조합이 소규모 그룹을 이뤄 공정무역 식재료를 사용해 제조하는 초콜릿 스낵 제품 20g, 50g 두 가지로 유럽 시장에서 출시됐다.

오스트리아의 퓨어 바이오 에너지 드링크(Pure Bio Energy Drink)는 유기농 야채와 과일로 만든 에너지 음료인 ‘퓨어 바이오’를 선보였다. 인공 방부제, 향료, 색소, 감미료를 배제한 이 음료는 여느 에너지음료와 비교해 집중력과 활력 증강 효과는 같지만 유기농 성분 때문에 슈거 크래시 현상이 없으며, 빈맥이 함유돼 있지 않아 심박이 급증하는 증상이 없다고. 또한 기존 에너지 음료보다 설탕 함유를 30% 이상 저감해 에너지음료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과당섭취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퓨어 바이오 에너지 드링크는 오이, 복숭아, 생강 3가지 향으로 출시됐다.

프랑스의 르 베네피끄(LE BENEFIQUE)는 허브차를 생산, 유통하는 기업으로 자연보존 지역에서 손으로 수확한 야생 및 유기농 인증 식물로 만든 유기농 허브차 제품을 소개했다. 르 베네피끄 제품의 특징은 티백 제품이 아닌 식물 줄기 그대로를 우려내는 형태를 가졌다는 것. 따뜻한 물에 우려내더라도 식물 줄기 모양 변형 없이 우려낼 수 있기 때문에 식물 고유의 색과 풍미를 자연 그대로 즐길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

전시회에 참석한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는 “유럽연합은 EU 유기농 인증을 통해 생산, 가공, 운송 및 보관 방법에 대한 엄격하고 철저한 기준으로 유기농 제품을 선별한다. 또 유기농 제품과 일관된 아이덴티티를 더불어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EU는 건강한 사람, 건강한 사회, 건강한 지구간의 불가분의 관계와 유기농 생산의 미래 잠재력과 역할을 인식하는 ‘팜투포크(Farm to Fork) 전략을 도입했다”며 “대한민국에서도 유기농 식품 및 음료의 가치를 인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성분으로 생산되고 건강과 다이어트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유럽의 혁신적인 유기농 제품을 한국 시장에서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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