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도 DT 가속…자사몰 개편 접근성 제고
식품도 DT 가속…자사몰 개편 접근성 제고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12.15 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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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식료품 온라인 거래 81% 폭증…충성고객 확보전
‘CJ더마켓’ 종합플랫폼서비스…‘더프라임’은 구매 혜택 확대
SPC, 디자인 개선 사용자 편의성 높여…‘해피페이’ 결제 추진
동원홈푸드, 유료 멤버십 ‘더반찬&패스’ 횟수 무관 무료배송
한국야쿠르트, ‘프레딧’ 론칭 식품서 유아·여성용품까지 운영

식품업계의 온라인 마케팅 비중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온라인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인데, 기존 이커먼스 등 주요 판매채널 위주로 운영하던 것에서 자사몰을 전면 개편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이는 코로나 19 이후 급격하게 변화된 소비 패턴 변화가 주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2조4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 역시 26.9% 늘어 27조697억 원에 달한다.

특히 식료품 분야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81.7%가 증가했고, 모바일 쇼핑 거래액에서도 62.8%가 늘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자사몰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 충성고객 확보에 총력전을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CJ THE MARKET)’ 내실 다지기에 나서 명실상부한 종합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프리미엄 멤버십 ‘더프라임(the Prime)’ 제도를 개편해 가입 장벽 완화와 구매혜택 확대, 독점 행사 강화 등 멤버십 회원들의 실질적인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고, ‘더프라임’ 유료 멤버십은 자동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매월 회원비를 결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구매 혜택도 월 8회 한정으로 추가 5%를 할인해주던 기존 시스템에서 횟수 제한 없이 상시 추가 7% 할인 변경하고, 무료 배송도 월 3회 제공한다. 특히 회원 대상 전용 할인 행사를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대용량·묶음 상품, 전용 단량을 판매하는 이벤트도 격월로 진행한다.

SPC그룹은 ‘해피앱’의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와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개선해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메인 화면에는 소비자 사용빈도가 높은 해피오더(배달 픽업 서비스), 해피콘(해피포인트 모바일상품권), 해피마켓(쇼핑 서비스) 등의 메뉴를 하단에 배치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SPC그룹의 다양한 브랜드 뉴스와 프로모션 정보 등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SPC브랜드관’을 신설했다.

향후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는 ‘해피시그널’, 해피포인트 적립뿐만 아니라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해피페이’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15일 온라인몰 ‘프레딧(Fredit)’을 론칭한다. ‘정직한 신선·유기농 선별샵’ 콘셉트의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몰이다. ‘올바른 삶을 위한 착한 습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장품, 여성, 유아, 생활용품으로 구성한 ‘프레딧 라이프(Life)’와 유제품, 건강기능식품, 신선식품 중심의 ‘프레딧 푸드(Food)’ 카테고리로 운영한다.

특히 ‘프레딧 라이프’는 유기농, 비건 또는 천연·자연 유래 성분의 함량을 공개하거나 동물보호, 친환경 등 클린뷰티 가치를 추구하는 제품에 한해서만 취급·판매한다. 모든 제품의 제조 성분과 관련 인증서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또한 고객이 입력한 정보에 따라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실시는 물론 주문수량, 금액에 관계없이 전국 프레시 매니저가 배송비 없이 전달하고, 무료 반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신승호 한국야쿠르트 디지털마케팅 부문장은 “‘프레딧’을 통해 식품은 물론 화장품, 생활, 여성, 유아용품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www.thebanchan.co.kr)’도 무료배송 혜택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더반찬&패스’를 론칭했다.

‘더반찬&패스’는 월회비 4500원을 내고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다.

더반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식음료를 비롯한 각종 음식 배달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량의 신선식품도 배송비 걱정 없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이번 멤버십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소비자 구매 성향과 트렌드 등을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통합 온라인 장보기 마켓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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